[6월 포트폴리오 전략] 코스피, 단기 비중 유지 의견 60%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6월 5일 오후 4시 1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년 미만),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번 설문에 응해 주신 32개 금융기관(업종별·회사별 가나다 순): 교보생명(박훈동 광화문노블리에센터장) 삼성생명(차은주 패밀리오피스 차장) 신한생명(서홍진 빅라이프센터장) 한화생명(이명열 FA추진팀장) 미래에셋생명 (이상 보험사) 국민은행(김정기 WM사업본부 전무) 기업은행(서미영 WM사업부장) 씨티은행(박병탁 WM사업본부장) 신한은행(김상우 IPS본부장) 우리은행(곽상일 WM사업단 상무) 외환은행 하나은행(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 NH농협은행(신인식 개인고객부장) SC은행(허창인 이사)(이상 은행)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하성호 상품전략실 이사) 한국운용(이용우 전무) (이상 자산운용사) 교보증권(백삼은 상품개발팀 차장) 대신증권(최광철 상품기획부장) 메리츠종금증권(박태동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 상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신동철 IPS본부장) 하이투자증권(박상현 리서치센터 상무) 한국투자증권(고창범 상품전략부 차장) 한화투자증권(박성현 투자전략팀장) 현대증권(김임규 상품컨설팅 센터장) HMC투자증권(이영원 투자전략팀 이사) IBK투자증권(이종우 리서치센터장) KDB대우증권(이승우 크로스에셋전략 팀장) KTB투자증권(강원용 압구정금융센터 센터장) NH투자증권(이창목 리서치센터장) (이상 증권사)
[뉴스핌=이에라 기자]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조정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반등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내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엔저 등의 대내외 여파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코스피 2200 터치를 기대했다.
5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32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조사에서 하반기 코스피 지수 밴드 상단을 2200으로 제시한 응답자가 41%로 가장 많았다.
지수가 23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도 16%였다.
반면 지수가 2000선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본 전문가는 3% 뿐이었다.
장단기적으로도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은 크게 변함이 없었다.
단기적으로 국내 주식 비중을 유지하라는 응답자가 60%로 우세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비중 확대를 꼽은 전문가가 60%나 됐다.
지난 5월 한달간 코스피 지수는 0.82% 하락했다. 대형주가 2% 이상 내리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환율,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3대 악재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조정이 하반기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전문가들이 대부분이었다. 미국 금리 인상 리스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된데다 유동성 장세에 따른 상승 추세가 완전히 바뀌지는 않았다는 분석에서다.
김임규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은 "다른 신흥국과 달리 국내는 외환보유고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미국 금리인상 충격은 받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조정을 매수 기회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신동철 신한금융투자 IPS본부장은 "단기적으로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중국 증시의 MSCI 이머징마켓 지수 편입여부, 가격변동폭 확대 등 이슈가 산재되어 있다"면서도 "2분기 중반부터 3분기 사이 미국 금리 인상 에 따른 조정 국면을 거친 후 상승 추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큰 상승세보다 현재와 같은 횡보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과 저금리가 지수를 크게 빠지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선진국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데다, 국내 경제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은 점은 상승세를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트레이딩 상무는 "엔화 약세로 국내 상장사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기업의 상황이 어려운 점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형주 펀더멘털이 단기간내 좋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반기 증시도 위아래가 다소 막혀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선진국 주식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장단기 모두 비중을 늘리라는 전문가가 50%를 넘었다.
이머징은 단기적 관점에서 비중을 확대하라는 응답자가 10%에 그쳤다.
이 센터장은 "금리가 처음 오르기 시작하면 달러 강세가 되지만, 조금더 오르면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봤을때 이머징 주식이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