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영국 유통기업 테스코가 자회사 홈플러스 매각을 추진하면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칼라일그룹 등 6개사가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60억달러 규모의 이번 인수전에 KKR과 칼라일그룹, CVC캐피탈 파트너스, 어퍼니티 이쿼티 파트너스, BMK 파트너스도 참여한다고 전했다. 한국의 현대백화점도 인수 검토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주로 세일-앤드-리스백(sale-and-leaseback, 매각 후 재임대)을 통해 부동산 자산으로부터 수익을 거두려는 사모펀드들에 매력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400개 이상의 지점과 50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는 홈플러스는 연 7조500억원의 매출을 내며 테스코의 영국 외 사업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부문의 성장 기회는 시장이 성장하면서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홈플러스의 동일 매장 내 매출은 최소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 관계자는 "인수자가 누구이든지 사업을 호전시키는 것이 큰 과제"라며 "사모펀드에는 자산 사업일 수 있어 사업에 관계된 부동산을 떼어내 수익을 거둘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