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친정으로 배달된 택배 아기 '충격 범죄'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
[뉴스핌=대중문화부] '리얼스토리 눈' 297회에서 친정으로 배달된 택배 아기의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다.
10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한낮에 배달된 택배 속에 죽은 태아가 들어있었다는 충격 범죄를 재조명한다.
지난 4일 오후, 나주에 있는 한 시골집이 발칵 뒤집혔다. 이 씨(60세, 여) 앞으로 온 택배에 죽은 아기가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태아는 수건과 운동복으로 겹겹이 싸여있었고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또한 30cm가량의 탯줄까지 붙어 있던 태아 옆에는 ‘저를 대신하여 아이를 좋은 곳으로 보내주세요’라고 적힌 쪽지가 함께 놓여있었다.
나주경찰서는 택배 발신지 주소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 강동 우체국의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을 본 신고자 이 씨(60세, 여)는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화면 속 여자는 바로 이 씨의 자신의 딸(35세)과 매우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용의자 검거 후 조사 결과, 피의자는 거주하던 고시텔 계단에서 아이를 낳았으며 출산 사실을 들킬까 두려워 아이의 입을 손으로 막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피의자는 작년 8월, 아르바이트를 하던 식당의 점장과 동거를 했다. 하지만 둘은 임신 사실을 모른 채로 헤어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공범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피의자의 동거남을 수사했지만 동거남은 임신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고 범행 또한 모르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 측에서는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적인 조사를 앞두고 있다. 과연 죽은 아기의 아빠는 아이의 죽음과 전혀 연관이 없었던 것인지를 밝혀낼 예정이다.
피의자는 동거 전 이미 법적으로 남편이 있었다. 10년 전 결혼한 그는 합법적인 이혼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지내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변변치 않은 고시텔 생활을 전전하며 핸드폰 비용도 내지 못할 만큼 생활고에 시달렸다. 이 때문인지 오래 전부터 10살 남짓 된 피의자의 딸 또한 친정에서 키워왔던 사실도 밝혀졌다. 극심한 생활고와 연관된 안타까운 범죄인지를 살펴본다.
과연 그가 아이를 죽인 이유는 무엇인지, 죽은 아이를 왜 택배로 보낸 것인지 '리얼 스토리 눈'에서 집중 취재해본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