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용 의원...하나은행 신한은행도 낮아
[뉴스핌=김지유 기자] 마이너스 통장 평균금리가 은행별로 편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의 평균이 3%포인트 넘게 차이났다.
▲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으로 이 기간 신규대출 기준 마이너스 통장의 평균금리가 7.66%에 달했다. 이어 씨티은행이 7.39%로 높았고, 한국스탠다드차티드(SC)은행이 6.59%로 그 뒤를 이었다.
네 번째로 높은 곳은 경남은행으로 6.32%였고 그 뒤를 대구은행(6.10%), 외환은행(5.42%), 부산은행(5.10%), 광주은행(5.09%)이 이었다.
또 KB국민은행(4.81%), 수협(4.76%), 제주은행(4.57%), IBK기업은행(4.44%) 순으로 마이너스 통장 평균금리가 높았다. 이밖에 KDB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4.33%로 같았다.
마이너스 통장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세 곳은 하나은행(4.22%), 신한은행(4.17%), NH농협(4.16%) 순이었다.
마이너스 통장은 일반 신용대출처럼 개인의 신용등급에 따라 가산금리가 책정된다.
신학용 의원은 그러나 "은행별로 금리가 제각각인 이유를 소비자가 알긴 어렵다"며 "이에 금감원은 뒤늦게 문제점을 인식하고 현재 일반 신용대출과 별도로 분류돼 공시되지 않는 마이너스 통장 금리도 공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실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어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금리를 정하는 것에 대해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소비자들이 금리 적용 기준을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은행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합리적 기준으로 산정된 금리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