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영국계 헤지펀드 헤르메스 인베스트먼트가 삼성정밀화학 지분을 5% 매입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있다.
3일 헤르메스는 장내매수를 통해 삼성정밀화학 주식 129만5364(5.02%)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6일 1만3696주를 추가매입해 지분율 5%가 넘는 대량 지분보유 신고 대상자가됐다. 작년말 기준으로는 2.9%를 확보하고 있었다.
과거 헤르메스는 삼성물산 지분을 사들인 후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한 이후, 시세차익을 올리고 지분을 전량 매도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최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싸고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삼성물산의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헤르메스가 삼성정밀화학의 지분을 늘렸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헤르메스의 법률대리인이 엘리엇매니지먼트의 대리인과 같은 법무법인 넥서스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다만, 삼성정밀화학은 헤르메스의 이번 투자를 단순투자 목적으로 보고있으며 업계에서도 경영 분쟁 목적으로 매입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