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고그림 도입 되면 흡연율 더 감소 전망"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담뱃값 인상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8일 올해 상반기 담배가 14억6000만갑이 팔려 지난해(20억4000만갑)와 비교해 28.3%(5억8000만갑)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정부가 지난해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며 예측한 34%의 감소율보다는 다소 적은 수치다.
오광만 기재부 출자관리과장은 "담뱃값 인상에 따른 흡연률 감소효과는 경고그림 도입 등 비가격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경고그림 도입 등이 시행되는 2017년부터는 흡연율 감소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경고그림 도입 등을 포함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나 8개월이 흘러 지난 5월말에나 국회를 통과했다. 또 그 시행도 2016년 12월로 늦춰져 가격·비가격 정책에 의한 흡연율 감소효과는 2017년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 과장은 "흡연 예방, 금연 지원, 금연 치료 등 비가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