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벤처·창업기업에 10년간 20조원 투입
[뉴스핌=한태희 기자] 중소·벤처기업 제품을 전문으로 파는 공영홈쇼핑이 개국했다. 벤처·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팁스(TIPS·기술창업보육 프로그램)타운도 문을 열었다.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20조원을 쏟아부어 벤처·창업기업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14일 '공영홈쇼핑 개국식'과 '팁스창업타운 개소', '벤처투자 비전선포식' 행사를 연이어 열었다.
우선 공영홈쇼핑인 '아임쇼핑'이 이날 첫 전파를 탔다. 방송채널은 IPTV(인터넷TV)는 KT 22번, SK브로드밴드 3번, LG U+ 20번이며 종합유선방송은 C&M 20번, CMB 21번이다.
아임쇼핑은 중소기업제품과 농축수산물을 5대 5로 고정 편성한다. 특히 판매 수수료율은 기존 홈쇼핑(34%)보다 약 10%포인트 낮춰 수익성을 높여준다.
중기청 관계자는 "저렴한 수수료와 중소·벤처기업과 농축수산 제품의 전면 편성으로 창조경제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팁스타운도 열렸다. 서울 역삼동에 있는 팁스타운은 벤처 창업팀과 보육·투자기관인 액셀러레이터, 투자회사인 벤처캐피탈이 입주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구로 디지털밸리와 판교 창조경제밸리와 함께 국내 3대 벤처 창업 밸리로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 영국 런던의 테크시티에 견줄 수 있는 아시아 '벤처창업 메카'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기청은 모태펀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것. 최근 10년간 10조508억원을 투자했는데 향후 지원 규모를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창업 생태계가 공영홈쇼핑을 통한 판로 지원, 팁스창어바운을 통한 글로벌 진출 지원, 모태펀드를 통한 향후 10년간 벤처투자 20조원 지원 등 성장부분이 대폭 강화됐다"며 "창업기업에게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창업 3~7년차를 좀 더 수월하게 건널 수 있는 튼튼한 다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박근혜 대통령은 "팁스 창업타운이 글로벌 기업과 교류하는 아시아의 '벤처창업 허브'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