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 줄줄이 부진…코스닥 제약바이오·화장품 3% 올라
[뉴스핌=고종민 기자] 5일 코스닥지수가 강보합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매도 공세를 펼쳤지만 기타법인을 중심으로 기관의 순매수가 더해지면서 지수는 전일 종가 수준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뚜렷한 대내외 호재나 약재가 없는 상황에서 각 투자주체의 눈치보기 흐름으로 평가한다.
이날 2027.22포인트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3시 마감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77포인트(0.09%) 오른 2029.76으로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각 기타법인과 기관은 각각 711억원,188억원 어치를 샀고 개인과 외인은 각각 602억원, 28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의 경우 차익거래는 3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55억원 순매수 전체 41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형주가 0.3% 수준의 하락을 보이며 약보합세를 기록한 반면 중·소형주는 1.5% 가량 올랐다.
음식료업·종이목재·화학·의약품·비금속광물·기계·운수장비 등이 1∼2% 상승세를 보였으며 섬유의복·전기전자·금융업·은행·증권·보험·통신 등이 하락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부진했다. 4.92% 하락한 삼성에스디에스를 비롯해 삼성전자·제일모직·삼성생명·SK텔레콤·신한지주·POSCO·KB금융 등이 1∼2%대의 약세를 보였다. LG화학·아모레G·LG·한국항공우주가 3% 상승세로 지수 강보합의 견인차 역할을 한 모양새다.
한편 기관의 매수 러브콜을 받은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23포인트(1.54%) 오른 741.26에 거래됐다.
기관은 476억원 매도 우위였으며 개인·외인·기타법인이 각각 219억원, 205억원, 50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의 경우 11.69% 상승 마감한 코오롱생명과학을 필두로 산성앨엔에스·씨젠·메디톡스·셀트리온·휴온스·웹젠·한국토지신탁 등이 3∼8%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급락한 제약바이오와 화장품 기업 주가가 반등을 보이고 있는 상황.
동서·GS홈쇼핑·CJ오쇼핑·원익IPS 등 정도가 1∼2% 대의 부진한 흐름을 보인 종목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