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 정령…평양시간 명명
[뉴스핌=김성수 기자] 북한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표준시간을 30분 늦춘다고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5일 북한 최고인민회 상임위원회의 정령에 따른 것이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이어 "평양시간은 주체104(2015년) 8월 15일부터 적용한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표준시간을 변경하는 이유로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삼천리강토를 무참히 짓밟고 조선민족 말살정책을 일삼으면서 조선의 표준시간까지 빼앗는 용서 못할 범죄행위를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8월 15일은 파란많은 민족수난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우리 조국과 인민의 운명개척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온 역사적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북한과 시차가 발생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표준시 변경으로 개성공단 출입경을 비롯한 남북교류 등에 약간의 지장이 초래될 것 같다"며 "장기적으로는 남북통합, 표준통합, 남북동질성 회복 등에 지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