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땡볕 더위가 이어지며 여름 상품의 매출도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마트는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8일까지 2주간 ‘여름 상품’ 매출을 살펴보니, ‘장마’ 관련 상품 매출은 감소하고 ‘무더위’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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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마트> |
장마철 사용이 잦은 ‘와이퍼’는 20.2% 감소한 반면 ‘세차용품’은 23.1% 신장했고, ‘제습제’가 6.5% 감소한 반면 ‘탈취제’는 55.1% 신장했다.
차갑게 마시는 ‘차 음료’가 62.9%, ‘아이스 커피’가 12.8% 신장한 것과 달리, 따뜻한 물에 타 먹는 ‘티백 차’는 11.9%, ‘일반 믹스 커피’는 5.6% 감소했다. 또한, 마른 장마와 폭염으로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가 개체 수 감소로 자취를 감춰 ‘살충제’ 매출이 8.2% 줄었고, ‘모기장’ 역시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이은 폭염에 무더위를 식혀 줄 상품들은 호조를 보였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갈증을 해소해주는 ‘생수’가 41.6%, ‘탄산 음료’가 39.8%, ‘이온 음료’가 82.2%, ‘얼음’이 155.1% 신장했다.
열대야에 숙면을 도와줄 ‘대나무 자리’가 57.1%, ‘쿨 시트’가 64.8%, 뜨거운 햇빛을 차단해주는 ‘선 케어’가 72.9%, ‘쿨 스카프’가 72.2% 신장했다. 또한, 시원한 계곡이나 바다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물놀이 용품’이 137.3%, ‘스포츠 샌들’이 187.6%, ‘아쿠아 슈즈’가 28.9% 증가했다.
이밖에, 야외 활동 시 음식을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는 ‘아이스박스’가 175.9%, ‘쿨러백’이 270.9%, ‘아이스팩’이 125.5%로 3배 가량 크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연이은 폭염으로 여름 상품들의 매출이 극명하게 대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기후와 소비자 수요를 고려해 관련 상품들의 진열 면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