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 등 일부 업종에서 촉발된 실적 노이즈는 시장의 투자 심리를 매우 위축시켰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금리인상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으며 중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의구심이 점점 커지는 등 여러 변수들이 시장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불리한 외부 변수에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나름의 노력과 이에 대한 성과를 보인 기업들이 적지 않다.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며 성장성만큼은 의심받지 않는 화장품이나 의류, 일부 소비재, 콘텐츠 섹터에 속한 몇몇 기업들의 실적은 충분히 그 노력을 인정받을 만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변화하는 국내 사회구조와 소비패턴에 대응하고자 노력을 보인 음식료 업종이 보여주는 성과 역시 시장에서 의미있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이들 업종에 속한 종목에 과도하게 높은 주가수익배율(PER)이 적용됐다는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해당 업종들이 시장에서 고PER를 부여받는 근거가 시장에 적응하려는 노력과 그에 합당한 실적이라면, 이들은 여전히 투자매력을 가진 종목의 중요한 하나의 축이라는 것을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메르스 진정세로 다시 유입될 중국 요우커들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화장품 및 의류 섹터, 1인가구 중심의 사회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는 음식료 업종에 대한 꾸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