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삼부토건의 제66회 무보증사채(P-CBO용) 신용등급이 기존 ‘B-’에서 ‘C’로 하향조정됐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11일 한국신용평가는 채권행사 유예기간 연장 안건이 대주단협의회에서 최종 부결되면서 대주단협약 체결 금융채무의 원리금연체가 발생한 점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 또 기업회생절차 개시 가능성이 확대된 점을 감안해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삼부토건은 진행중인 공사의 높은 원가율과 금융비용 부담으로 구조적 손실구조가 고착화되는 상황이다. 자체상환능력 저하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추진돼 온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등 보유 부동산 매각 협상이 최근 무산된 바 있다.
이후 대주단협의회에서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기존 올 8월1일에서 올 12월31일로 연장하는 안건을 협의했다. 다만 지난 7일 동 안건이 최종 부결되면서 1조406억원의 대주단협약 체결 금융채무(보증채무 1621억원 포함)의 기한이익이 상실됐다. 라마다오션프로젝트 등 프로젝트파이낸스(PF) 지급보증채무도 미상환되면서 최종부도처리됐다.
한신평은 “채무불이행 위험이 매우 높고 사실상 원리금 상환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향후 채권단 등과의 협의과정과 이를 통한 채무재조정 방안을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