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KB투자증권은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의지가 그룹 전반의 디스카운트 요인을 축소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기업공개와 순환출자구조 80%이상 해소 등 지배구조 개선 의지를 밝혔다"며 "호텔롯데는 국내 롯데그룹의 최정점에 위치한 회사로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롯데의 주요 사업으로는 호텔과 면세점사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4조7000억원, 영업이익 4073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849억원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호텔롯데의 기업가치는 보수적으로 13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순환출자 해소 비용은 2조원 규모"라고 덧붙였다.
이어 "416개의 순환출자 고리 핵심은 계열사의 롯데쇼핑 지분 해소"라며 "가장 우선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해소과정은 롯데건설→롯데쇼핑 (0.95%, 670억원 규모), 롯데건설→롯데제과 (1.34%, 370억원 규모) 등의 지분을 호텔롯데가 취득하고, 롯데리아→대흥기획 (12.5%, 440억원 규모), 롯데푸드→대흥기획 (10.0%, 360억원 규모), 한국후지필름→대흥기획 (3.5%, 120억원 규모) 등의 지분을 롯데쇼핑이 취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특정 수혜주 보다는 기존에 복잡한 지배구조로 인한 그룹 전반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