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실사결과 실망' 홈플러스 매각 분위기 '싸늘'

기사입력 : 2015년08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15년08월21일 06:08

실적 부진에 7조원 인수가 '비싸다'...'강세'파운드화 결제요구도 변수

<이 기사는 지난 20일 오후 3시 38분 뉴스핌 유료 콘텐츠 ′ANDA′에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윤지혜 기자] 나흘앞으로 다가온 홈플러스 매각 본입찰의 흥행이 부진하다.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에 인수후보들의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인수 가격도 당초 기대에 못미칠 것이란 분위기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홈플러스 데이터룸 실사결과, 수익성이나 성장성이 기대치에 한참  못 미쳐 인수후보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17곳 매장을 운영하는 3월 결산법인 홈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7조526억원, 영업이익 1944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 줄어들었다. 33곳 매장운영주체인 홈플러스테스코는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12월 결산법인 홈플러스테스코는 지난해 매출 1조6010억원, 영업적자 112억원을 기록했다.

세일앤리스백(S&LB;매각후 재임대)으로 매장을 운용하면서 구조적으로 임차료가 증가했고 신규점포 출자에 따라 초기 투자비용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온라인 쇼핑 활성화로 홈플러스도 직격탄을 맞았다.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부진에 인수후보자들은 7조원 가량의 매각가를 낮춰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매각이 진행되고 본격적으로 실사를 거치면서 초기보다 일부 인수후보들의 의지가 다소 약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현재 예비입찰 후 인수의사를 보인 곳은  미국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 KKR, 어피니티, MBK컨소시엄(MBK파트너스-골드만삭스PIA) 등이다.

시장에서는 이들 가운데 칼라일과 MBK컨소시엄을 유력 인수후보로 보고 있다. 어피니티와 KKR의 컨소시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칼라일과 MBK컨소시엄 측의 인수 의지가 더 강하단 평가다.

아울러 매각주관사 HSBC와 매도자인 테스코의 불투명한 태도가 인수후보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홈플러스 매각 주관이 모두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어 정보에 대한 인수후보들 접근이 어렵기 때문이다.

매각에 관여한 IB업계 관계자는 "모든 절차가 홍콩에서 진행되고 있어 인수후보측에서 요구하는 내용들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사려는 의지가 있어도 상대방이 (홈플러스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를 안하니 인수후보들로부터 불만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파운드화 급등'이라는  변수도 인수후보자들을 당황스럽게 한다.

최근 원화와 파운드화의 환율 변동이 확대되자 테스코와 매각 주관사 HSBC는 이달 말 이뤄질 본입찰에서 인수 희망가를 파운드화 기준으로 적어낼 것을 요구했다.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파운드화로 매각가를 결제해야 환차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때문에 향후 원화 약세 현상이 심화되면 테스코의 환차손 부담을 두고 인수후보와 줄다리기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인수 시점 뿐 아니라 인수 후 투자회수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자 홈플러스 매각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다 무기한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인수의향 제출한 곳 중에 합종연횡 움직임도 나오긴 하지만 본입찰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뛰어들 지는 미지수"라며 "결국 컨소시엄간 싸움이 되겠지만 그마저도 의미가 있냐는 얘기가 나온다"고 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삼성테스코를 전신으로 하는 홈플러스㈜와 2008년 테스코가 인수한 홈에버(현 홈플러스테스코주식회사) 등 두 개의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117개, 홈플러스테스코주식회사는 3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