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관리모델 8월 첫 선..국채 줄이고 주식 늘려야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8일 오후 6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중국 증시의 급락으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힘’을 다시 한번 체감했다. 자산관리도 국내보다 국외 금융시장 변화에 촉각을 세워야 한다.
이 같은 시기에 글로벌 최대은행인 씨티은행이 투자모델 ‘포트폴리오 360’을 한국에 소개했다. 8월부터 한국의 자산가들에게 이 모델을 바탕으로 자산관리를 재설계하고 있다.
황세영 한국씨티은행 CPC강남센터 센터장은 “씨티은행의 전세계 리서치능력과 오랜 역사를 토대로 한 투자모델로 경쟁은행들이 외부투자기관에 해외 리서치를 의존하는 것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글로벌 금융시장이 망가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를 늘려도 되지만, 금융위기 이후 투자수익 확장 시기는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의 조언에 따라 다소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로 하고 금융자산 5억원을 기준으로 투자조언을 받았다. 상담 절차는 최근 시장전망 -> 모델 포트폴리오 소개 ->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 분석 -> 포트폴리오 수익 및 위험 분석 -> 투자상품 포트폴리오 -> 구조화상품 포트폴리오 순서로 진행된다.
본격적인 투자설계에 들어가기 위해 현재 자산구조와 원하는 투자방향을 분석했다.
현재 자산구조를 보면 예적금에 69%, 주식 등 투자상품에 18%, ELS 등 구조화상품에 13%를 담고 있다.
그러나 수익률을 10% 정도로 높이기 위해 예적금은 26%로 줄이고 투자상품은 61%로 대폭 늘렸고 구조화상품은 13%로 유지하고 싶었다.
씨티은행은 포트폴리오 360’ 시스템으로 점검한 결과, 놀라운 점이 발견됐다. 고객의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1.08%에 불과하고 요청하는 포트폴리오는 수익률이 16.52%를 목표로 한다는 점을 계산해준 것이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에서는 현 금융상황을 고려할 때 적극 투자형에 적합한 목표 수익률을 ‘9.90%’로 정했다.
포트폴리오 재설계는 씨티은행 글로벌 투자위원회(GIC), 씨티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투자전략에 따라 했다.
채권의 경우 여전히 비중을 축소하는 게 원칙이다. 미국, 일본, 유럽 국채 투자는 줄이고 대신 미국과 유럽 하이일드 채권만 비중을 늘려야 한다.
주식은 선진국에 한해서 채권수익률보다 높다고 전망한다. 환 헤지를 한 유럽과 일본주식에는 투자하고 미국 주식은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인상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첫 번째 기준금리 인상 후 주가상승 추세를 보였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를 통해 나온 큰 그림은 자산 5억원 중 21%는 채권에 투자하되 구체적으로 미국/글로벌 투자등급 채권에 10%, 아시아(일본제외)/신흥국 채권에 10%를 담도록 했다. 자산의 79%는 주식에 투자하는데 아시아(일본 제외)에 42%, 미국에 21%, 유럽에 12%, 일본에 3%를 배정한다.
구체적 상품으로 채권은 AB글로벌 하이일드 본드 펀드를, 주식은 피델리티 미국 펀드, 슈로더 유로 펀드, 프랭클린 재팬 펀드, 삼성 중소형포커스 펀드 이스트스프링 코리아리더스 펀드 등을 권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