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日주식 매도 후 엔화예금 가입하라

기사입력 : 2015년09월11일 09:20

최종수정 : 2015년09월11일 09:21

"美금리인상 전까진 엔화강세·日주식하락 지속 예상"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0일 오전 11시 06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로 일본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재신임에 성공한 아베 총리가 법인세 인하 의지를 내보이자 일본증시가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본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9일 일본 시장의 폭등은 주식 공매도의 환매(숏커버링) 때문이라며, 그동안 누적된 일본 주식매도 포지션이 상당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3주동안 외국인들은 1조4300억엔 규모의 일본주식(선물 포함)을 매도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3주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그림 참고)

동시에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엔화매도 포지션을 줄이고 매수계약을 늘리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비상업 부문 통화선물의 8월 마지막주(8월 25일~9월 1일) 엔화 순매수 포지션은 전주대비 8100계약 늘어난 반면 순매도는 1만5400계약 가량 줄었다.

이같은 글로벌 자금 흐름은 적극적으로 일본에 투자하라는 몇몇 국내 증권사의 의견과는 대조된다. 삼성증권을 비롯한 KDB대우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들은 미국 금리인상기에 중국의 대안은 '일본'이 될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권장하고 있다.

반면 니케이 지수가 정점을 찍던 지난달 10일, 시모무라 미츠오 일본 FPG투자고문 CIO는 한 국내 자산운용사 포럼에서 한국 투자자들이 일본주식 투자에 신중해야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이미 일본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추가 투자는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경고였다. 이때부터 일본 내부에서는 일본시장의 과열, 글로벌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일본증시를 회의적으로 보는 가장 주된 이유는 그동안 일본 경기를 지탱해주던 '엔화 약세' 기조가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한때 125엔까지 치솟던 달러/엔 환율은 탄력을 잃고 120엔 수준에 머물고 있다. (9일 종가기준, 달러/엔 하락=엔화 강세)

신현재 한국투자증권 해외주식팀장은 "최근 중국시장이 크게 조정을 받을 때 일본으로 옮겨간 투자자들의 손실이 확대됐다"며 "그동안 일본증시가 엔저 기대감으로 많이 올랐는데 안전자산선호로 엔화가 강세가 되면 증시가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향후 일본증시의 방향도 엔화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엔화가 더이상 '나홀로 약세'를 보이긴 힘들 것으로 보고 당분간 강세 흐름을 전망했다. 따라서 환차익을 노린다면 일본 엔화에 단기적으로 투자하되 일본 증시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정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엔화의 수급상 앞으로 강한 약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올 하반기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선 신 팀장은 "중국이 이미 급격한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일본도 지속적인 반등을 보일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미국 금리인상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변동성을 키우며 (엔화 강세·일본 주가 하락)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희 국민은행 WM컨설팅팀 팀장은 "그동안 환율 훈풍으로 일본 증시가 상승했다면 이제는 내수경제 회복으로 동력을 전환하는 시기인 것 같다"며 "이에따라 일본 시장이 어느 정도 견딜 수는 있겠지만 이전보다 탄력이 둔화된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일본 증시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개인투자자들은 '일본인버스ETF'로 주가 하락에 베팅할 수 있다. 지난 3개월간 '한국투자KINDEX일본인버스ETF'는 13.2%의 높은 수익을 냈다. 이는 최근 조정장세를 거친 1500여개의 해외펀드 중 3번째로 좋은 성과다. 환헤지형 상품이며 TOPIX 지수를 음의 배수(1배)로 추종한다

또 엔화가 지금보다 강세로 갈 것을 예측한다면 엔화 자체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중은행은 엔화를 매수해 보관할 수 있도록 수시입출식 엔화예금이나 적립식 외화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엔화예금 금리는 0~0.6% 수준으로 낮아 금리보다는 환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