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인도증시의 주요 지수가 급락했다. 유럽증시의 매도세는 인도 주식시장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주요 지수를 끌어내렸다.
![]() |
인도 뭄바이의 한 중개사에서 직원이 일을 하고 있다.<출처=블룸버그>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165.10포인트(2.07%) 내린 7812.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인도증시는 상승 개장했지만 급락하는 유럽증시의 눈치를 보며 장 중반 이후 낙폭을 늘렸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5% 가까이 하락 중이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도 3% 넘게 급락하고 있다.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세계 경제 둔화 우려를 부르면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다. 투자자들은 인도증시가 다음 주 인도중앙은행(RBI)의 기준금리 결정 때까지 불안한 모습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트러스어드바이저스의 산자이 신하 창업자는 "유럽증시가 촉매제가 돼 실적 모멘텀 개선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면서 "선물과 옵션 만기도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보면 광업 전문업체 베단타는 6.29% 하락했고 알루미늄 제조사 힌달코와 석탄업체 콜인디아도 각각 6.22%, 5.40% 급락했다. 자동차업체 타타모터스는 4.81%, 국영화력발전공사(NTPC)도 4.58% 내렸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