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 346만208주 발행…바이오·친환경 소재 등 핵심 사업 집중 투자
[뉴스핌=정경환 기자] SK케미칼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신사업 가속화에 나선다.
SK케미칼은 시설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당 5만7800원에 보통주 346만208주를 새로 발행한다. 주당 발행 예정 가격 5만7800원은 20%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SK케미칼은 이번 증자를 통해 새롭게 확보한 자금을 핵심 사업에 투자,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조기에 확보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제약·바이오 사업 연구개발(R&D) 투자, 친환경 소재 사업 확대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는 SK케미칼이 중장기적으로 육성해 온 신규 사업 프로젝트의 성과를 앞당기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케미칼은 올해 국내 최초 세포배양 독감 백신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백신, 혈액제 등 바이오 분야의 공격적 투자를 통해 다양한 바이오·제약 R&D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코폴리에스터, 폴리페닐렌 설파이드(PPS) 등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확대에 지속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의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10월 16일이다. 12월 3일과 4일 이틀간 청약을 거쳐 올 12월 28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