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검찰이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의 최측근이 관리하던 차명계좌를 확인하고 자금 흐름을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7일 최근 최 회장의 최측근인 경주 안강농협 전 이사 손모(63·구속기소)씨가 보유한 차명계좌 10여개를 확보했다.
농협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8월 19일 서울 강동구 NH개발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벌인 가운데 압수된 물품이 담긴 상자를 운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검찰은 이 계좌가 농협을 둘러싼 손씨의 이권 개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상한 자금 내역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 최 회장과의 관련성도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손씨가 경주 안강읍 일대 농지 3필지를 최 회장 일가에 시세보다 싼 값에 팔아넘겨 수 억원대 이익을 안겨준 사실도 확인하고 그 배경을 살펴보고 있다. 최 회장이 해당 토지에 대해 재산신고를 하면서 매매가를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