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인도 증시의 주요 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중국의 부진한 무역지표와 차익실현 매물로 금속주는 두드러진 낙폭을 보였다.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한 중개사에서 직원이 일을 하고 있다.<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11.90포인트(0.15%) 내린 8131.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인도 증시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와 유럽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의 9월 수입이 전년 대비 20.4% 감소했다는 소식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전체 주식시장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랠리를 펼쳤던 금속 기업은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며 약세를 보였다.
암빗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바이브하브 상하비 매니징 디렉터는 "금속 기업들은 최근 랠리를 펼쳤고 기술적인 조정을 겪고 있다"면서 "세계 원자재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변동성은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 발표된 인도의 9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전년 대비 4.41% 올라 시장 기대치 4.30%를 웃돌았다. 다만 전월 수치 3.66%보다는 오름폭이 확대됐다.
상하비 디렉터는 "인플레이션이 관리 가능한 범위 안에 있고 제조업 생산은 증가하고 있어 세계 경제 둔화 속에서 인도를 오아시스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보면 인도 석유공사(ONGC)는 3.49% 떨어졌고 알루미늄 제조사 힌달코와 광업 업체 베단타도 각각 2.99%, 2.80%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