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 민주당 힐러리-샌더스 불꽃공방… '탈 카지노자본주의' 해법도 팽팽

기사입력 : 2015년10월14일 16:02

최종수정 : 2015년10월14일 16:02

힐러리 '총기규제·중산층 껴앉기 좌클릭' vs 샌더스 '월가·불평등 비판'

[뉴스핌=배효진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의 막이 올랐다.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최근 거센 돌풍을 일으킨 무소속 출신 버니 샌더스 후보는 총기 문제와 월과 규제 등을 놓고 불꽃 튀기는 설전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은 예상과 달리 샌더스 후보가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서 핵심 논쟁거리로 부각되지 않았다. 

샌더스가 사회민주주의적 관점에서 카지노 자본주의화된 미국 경제에서 벗어나 북유럽 모델에서 배우자는 경제 노선을 제시하자 클린턴 후보는 자기 한계를 극복하는 미국식  포용적 자본주의 노선을 제시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TV 토론에 참석한 버니 샌더스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 <출처=블룸버그통신>

지난 13일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8시 30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1차 TV 토론에서 클린턴과 샌더스, 마틴 오맬리, 짐 웹, 링컨 채피 등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5명은 주요 정책현안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클린턴 후보다. 그는 최근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총기규제에 대해 "매일 총기폭력으로 90여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 전체가 전미총기협회(NRA)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샌더스 후보를 향해 "브래디법 통과에 다섯 차례나 반대표를 행사했다"며 "총기규제에 지나치게 미온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브래디법은 1993년 당시 신원조회를 통과한 사람에게만 총기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이에 대해 샌더스 후보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들이 총기를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버몬트주에 있는 총기 상점에서 누군가 총기를 구매해 미친 짓을 저지른 경우 그 상점이 책임을 져야 하는가"라며 반문했다.

두 후보는 월스트리트 개혁 문제에 대해서도 날선 공방을 벌였다.

샌더스 후보는 미국 금융계를 대표하는 월스트리트와 워싱턴 정계의 끈끈한 유착관계를 꼬집으며 "의회가 월가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월가가 의회를 규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과거 클린턴 행정부의 금융규제 완화가 위기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반면 클린턴 후보는 "2008년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 뉴욕 상원으로 있으면서 구조조정을 주장했다"며 "섀도우 뱅킹 규제를 포함한 월가 규제안은 다른 의원이 제시한 것보다 매우 포괄적이었다"고 맞받아쳤다.

양 측은 경제 정책 노선을 놓고도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다.

샌더스 후보는 "미국에서는 누구나 성장할 기회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모든 부가 상위 1%에게 집중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자본주의는 소수가 많은 것을 움켜쥐고 있는 카지노 자본주의"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덴마크나 노르웨이와 같은 국가로부터 배워 이 같은 문제를 당장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클린턴 후보는 "나 역시 덴마크를 사랑하지만 우리는 미국에 살고 있다"며 "자본주의로부터 자본주의를 지키는 것은 우리의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두터운 중산층을 일궈냈다는 점을 간과하는 것은 큰 실수며 모든 미국인이 동일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TV 토론을 앞두고 초미의 관심사였던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은 예상과 달리 핵심 주제로 부각되지는 않았다.

샌더스 후보는 클린턴 후보에게 "미국 시민들은 당신의 빌어먹을 이메일에 관해 듣는 것에 정말 신물이 났다"며 "붕괴하는 중산층과 가난에 신음하는 2700만명의 국민, 광범위한 부의 불평등처럼 미국이 직면한 현실의 문제에 대해 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클린턴 후보도 "고맙다 나도 동의한다"며 "이메일 스캔들은 접어두고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논의하자"고 말했다.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첫 TV 토론에 대해 클린턴 후보가 이메일 스캔들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선후보로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샌더스 후보 역시 클린턴 후보에 밀리지 않고 자신의 정책적 입장을 정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반면 버지니아 상원의원 출신의 웹 후보와 로드아일랜드 주지사 출신 채피 후보는 토론에서 대중들에 별 다른 모습을 각인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지 못했다.

아직까지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조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 관저에서 TV로 토론을 지켜봤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