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산업은행은 13일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으로 부산신항 2-4단계 컨테이너부두 민간투자사업에 91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총사업비 중 8550억원을 금융주선하고 자본금과 대출금을 합쳐 32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대주단은 12개 기관으로 산은을 비롯해 신협중앙회, 새마을금고, 보험사, 시중은행 등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김영모 산업은행 부행장(왼쪽 세 번째)이 13일 오전 11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부산신항 2-4단계 컨테이너부두 PF 금융약정 체결식에 참석 관계자들과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이경욱 현대상선 상무, 김정기 현대산업개발 부사장, 김영모 부행장, 남봉현 해양수산부 실장, 윤병구 부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이사, 임화진 대우건설 상무. 목성태 신용협동조합중앙회 본부장. <사진제공 = 산업은행> |
이번 사업은 부산 신항에 5만톤급 컨테이너 부두 3선석을 건설하고 관리운영권을 부여 받아 28년11개월간 운영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이다. BTO란 민간사업자가 건설 후 소유권을 정부에 양도하고 일정기간 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PF방식이다.
본 터미널은 최신식 자동화설비와 연 220만 TEU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산은은 지속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는 세계 6대 항만인 부산항 화물 적체 해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은은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을 활용해 재무적투자자로 지분출자 및 후순위대출을 제공함으로서 민간투자 활력을 제고하고 있는 중이다. 산은은 지난달에도 장문복합화력발전사업 금융주선에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을 활용한 바 있다.
이날 김영모 산은 부행장은 “본건 금융약정은 민간투자자 모집에 다소 어려움을 겪던 국책사업에 산은의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을 활용해 민간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향후에도 산은은 항만 등 인프라투자 확대를 견인하는 PF 시장조성자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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