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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선감학원의 실체를 파헤친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선감학원의 실체를 파헤친다.
13일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사상 최악의 인권 유린 사건 '선감학원'의 잔혹한 실체를 밝힌다.
서해상의 조용한 섬 선감도에 위치한 '선감학원'은 원래 일제 강점기 '조선소년령'에 의해 부랑아를 선도한다는 미명 하에 많은 소년들이 희생당한 가슴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다.
당시 일본인 부원장의 아들 이하라 히로미츠 씨는 여러 차례 방문해 일제강점기에 숨진 소년들에게 사죄하고 위령비 건립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선감학원은 해방 후에도 36년간 문을 닫지 않았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선감학원의 끔찍한 실체가 드러났다. 일제강점기부터 1960~70년대의 서슬 퍼런 독재시대를 거쳐 1982년 폐원되기 까지 몇 십년 동안 부랑아 갱생 교육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 아래 수백 명의 어린 아이들이 사라졌다.
소년수용소 생존자는 "120대 맞는 아이를 봤다" "매일 강간이 이뤄졌다" "밥만 먹으면 일을 해야 했다. 노동착취 다했다"고 증언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탈출하려다 붙잡힌 아이들은 하반신을 못쓰게 만들거나 매 맞아 죽기까지 했다. 수용소 생존자는 "탈출하다 죽은 아이들이 많았다. 가마니로 말아서 공동묘지에 파묻었다"고 말했다. 정진각 향토사학자는 "틈만 나면 계속 (암매장으로) 묻었던 거다. 평균적으로 300구는 넘을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끔찍한 행태의 소년수용소 선감학원에 대해 아직도 국가의 손해배상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진상 규명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또 생존자들은 잔혹했던 폭력의 트라우마로 선감학원 출신임을 숨기고 살고있다.
충격적인 선감학원의 실태는 13일 밤 9시40분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