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6일 파리 연쇄 테러로 성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는 솅겐조약(유럽내 자유이동 조약) 일시적 정지 및 프랑스 행 항공편 임시 결항 등으로 관광업의 위축 및 소비심리의 전반적인 침체는 불가피한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는 불가피한 것"이라며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했던 채권의 약세는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불확실성 확대로 주식 등 위험자산은 전반적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또, "독일 주도로 진행돼왔던 난민포용정책이 다시 정치적 반대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테러범 중 2명은 그리스를 통한 난민 등록 후 난민으로 위장하고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집행위원회는 난입 유입이 유로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한편, 유로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시장 예상치를 0.1%p 하회한 전기대비 +0.3%, 전년동기대비 +1.6%를 기록했다.
그는 "최근 유로존 지표 흐름을 감안하면 견조한 소비가 경제 성장을 주도한 반면, 대외 수요 부진과 유로화 약세 진정에 따른 수출 부문의 부진이 성장 모멘텀 약화의 주된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에 성장 모멘텀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