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실적, 윤부근 사장 23억4100만원·신종균 사장 22억8900만원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DS부문장)에 1~3분기 38억20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9% 적은 수준이다.
권오현 부회장 보수는 급여 15억6200만원, 상여 22억3300만원이다. 급여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상여가 깎였다.
삼성전자는 또 윤부근 사장(CE부문장)에게 23억4100만원, 신종균 사장(IM부문장)에게 22억8900만원, 이상훈 사장(경영지원실장)에게 15억67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윤부근 사장은 35.2%, 신종균 사장은 81%, 이상훈 사장은 35.4% 낮은 금액을 받았다.
윤 사장은 급여 12억9600만원과 상여 10억200만원을, 신 사장은 급여 12억9600만원과 상여 9억8400만원을, 이 사장은 급여 8억4200만원과 상여 6억6800만원을 수령했다. 3인 모두 급여는 지난해와 같고 상여가 줄었다.
보수액 순위는 지난해 1위였던 신 사장이 3위로 떨어지고 2위였던 권 부회장이 1위가 됐다. 윤 사장은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이 사장은 4위를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상여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와 가전이 선방하고 모바일 분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결과가 등기임원 연봉 순위 변동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