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엔약세+기업지출 호재에 반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12월 첫 거래일인 1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장 초반 홀로 아래를 향하던 중국 증시는 제조업지수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보합권으로 올라서는 등 전날에 이어 변동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지수는 4개월째 경기 위축을 시사해투심은 위축된 상태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에 위안화가 포함된 것은 중장기적인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44분 현재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약보합인 3444.35를 기록 중이다. 선전성분지수는 0.3% 반등한 1만2074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으로 직전월의 49.8에서 후퇴하며 지난 2012년 8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오전 11시41분 기준 일본 및 나머지 중화권 증시는 모두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1.45% 오른 2만2315포인트를, 대만 가권지수는 0.74% 상승한 8382.20을 각각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01% 오른 1만9945.55엔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1.2% 전진한 1599.25를 지나고 있다.
엔화 약세로 수출주 실적 전망이 개선된데다 일본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예상보다 강력했다는 소식이 일본 증시를 떠받쳤다.
SMBC프렌드증권 수석 전략가 마츠노 도시히코는 닛케이지수가 지난주 후반부터 월요일까지 이어진 약세장에서 반등하는 모습이라며 "현재의 달러/엔 환율이 일본 수출주에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장보다는 0.14% 떨어진 122.91엔에 호가되고 있다.
개별주로는 재팬디스플레이가 샤프의 LCD 사업부문 인수를 추진할 수 있다는 마이니치 신문의 보도가 나오면서 샤프 주가가 오전 한 때 4%까지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1.6% 수준까지 줄인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