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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통신 결산] '보조금 전쟁' 휴전, 新 경쟁력 찾느라 바빴다

기사입력 : 2015년12월23일 16:00

최종수정 : 2015년12월23일 15:25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시작해 방송통신 1위 사업자 간 '인수합병'으로 마무리

[뉴스핌=심지혜] 올해 이동통신 시장은 불법 보조금으로 '대란'과 '처벌'을 반복했던 과거와 달리 본원적 경쟁력을 내세워 변화를 꾀하는 과도기적 시기를 보냈다.

타사로 이동하는 번호이동이나 한 통신사를 오래 쓰는 기기변경에 지급되는 보조금 차이가 없어지자 기기변경이 대세로 자리잡았으며, 이통사들은 보조금 대신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며 경쟁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러나 계속된 시장 안정화로 인해 가입자가 가장 적은 LG유플러스는 일반적인 대리점 영업과는 다른 '다단계' 판매 방식을 크게 확대했고, 이동통신 1위 사업자 SK텔레콤은 '종합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 아래 케이블TV 방송 1위 사업자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계획을 밝혀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렇듯 이통사들은 저마다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기 위해 끊임 없는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보인다. 

음성 무제한 제공을 기본으로 사용한 데이터량에 따라 요금을 책정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출시, 이동통신 시장 요금 패러다임을 바꿨다. <사진=KT>

◆ 시장 경쟁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 '데이터 중심 요금제' 

지난 10월 시행된 단통법이 올해부터 점차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면서 이통사들은 '서비스 경쟁'의 첫 신호탄으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했다. 음성 중심이던 요금체계가 '데이터 중심'으로 개편된 것이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음성/문자를 무제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산정한다. 현재 1200만명이 가입하면서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보조금 경쟁이 아닌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이통사들의 의지가 본격적으로 엿보이기 시작했다. 

아울러 정부는 단말기 교체 주기를 늘리고 보조금 경쟁을 지양시키기 위해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수준을 12%에서 20%로 높였다. 이후 약 383만 여 명이 추가로 가입해 현재 400만여 명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아울러 알뜰폰 시장도 584만8000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하며 전체 시장의 10%를 넘는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알뜰폰 업계는 이제 단순히 시장 파이를 키우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이용자를 보호하는데 힘쓴다는 전략이다.

◆ SK텔레콤, 단독 영업정지..LGU+, 다단계 파문

SK텔레콤은 올 1월 2000여 명에게 현금 페이백 등의 방법으로 약 22만원의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사실이 적발돼 방통위로부터 235억원의 과징금과 일주일 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다만 심결이 3월에 이뤄졌음에도 영업정지가 10월에 시행돼 '봐주기 논란'이 일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일주일동안 단통법 시행 이래 최단기간 가장 많은 4만4324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경쟁사에 빼았겼다. 

이동통신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또 하나의 사건은 '이통 다단계’다. 이통 다단계 시장은 약 3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특히 LG유플러스가 이통3사 중 독보적으로 많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영업 과정에서 단통법을 현저하게 위반, 방통위로부터 23억72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이통 다단계는 판매 금액 산정 방안에 따라 지속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방문판매법에서는 160만원 이상의 상품은 다단계로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 단말기 가격만 놓고 본다면 문제 없으나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을 더하면 이를 넘겨 불법이 된다. 이에 공정위에서 어느 범위까지를 판매 금액으로 해석할 것인지를 심사하고 있다.

이동통신 1위 사업자 SK텔레콤은 케이블TV 1위 사업자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 종합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사진=SK텔레콤>

◆ 방송통신 거대 사업자 탄생 예고 "신성장 동력 찾아라"

무엇보다 올해 가장 큰 시장 이슈는 SK텔레콤이 발표한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1월 2일 CJ헬로비전을 인수하고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국내 미디어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통신과 미디어 융합을 선도해 ICT 산업의 선순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인가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지배력이 미디어 생태계의 공정경쟁을 저하시킬 것이라 우려하며 불허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통사들은 포화된 이동통신 시장에서 정체된 매출 구조를 탈피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손을 뻗고 있다. 

우선 이통3사는 데이터를 활용해 보안, 건강,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적극 뛰어들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IoT를 활용한 가전 서비스 등을 잇따라 내놓는가 하면, KT는 글로벌 기업들과 IoT 사업협력 연합체를 출범시켰다. 

또한 트렌드로 자리잡은 '핀테크' 시장에서 LG유플러스는 '간편결제'를 주력으로 KT는 스마트 모바일 지갑 '클립'과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참가해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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