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매각 본입찰을 앞둔 SPP조선이 계속기업 보장을 위한 탄원서를 냈다.
2015년 12월 17일 오후 2시 약 400여명의 SPP조선 직원들은 서울 회현동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조선소 회생을 위한 RG 발급을 요구하는 상경집회를 가졌다. <사진=뉴스핌> |
SPP조선 근로자위원회는 '조선산업 계속기업 보장'을 호소하는 탄원서와 지역시민 2만5000여명의 서명서를 정부부처 및 관계 기관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근로자위원회는 탄원서에서 "채권단은 이번 인수·합병(M&A)에 임하는 것에 있어, 채권단 간 의미 없는 핑퐁게임으로 회사나 각 채권단에게 치명타를 날린 전철을 다시 밟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어떻게 M&A에 임하는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며, 제대로 된 조선산업 구조조정을 하는 것인지를 명백히 인지하고 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M&A 실패시 회사 문을 닫겠다는 무책임한 태도는 SPP조선의 기업가치와 노하우를 사장시키는 것으로, 흑자기업을 청산하는 어처구니 없는 구조조정 선례를 절대 남겨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오는 14일 SPP조선에 대한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방식이며, 대상은 SPP조선 전체 또는 사천조선소, 통영조선소, 고성조선소, 율촌공장, 함안공장 등 부분매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4일까지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대한해운을 자회사로 둔 SM그룹과 함께 사모펀드(PEF), 조선기자재업체 등 3~4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