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GS글로벌, 자회사 GS엔텍 때문에 골머리

기사입력 : 2016년01월13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01월13일 09:04

상장 실패하면 1천억대 주식 풋백옵션 부담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2일 오후 5시 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고종민 기자] GS그룹의 종합상사인 GS글로벌이 자회사(지분율 44.11%) GS엔텍의 부실 확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GS엔텍이 내년까지 상장하지 못하면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재무적투자자(FI)들의 풋백옵션도 GS글로벌이 대신 책임져야할 처지다. 이 규모는 최대 1250억원에 달한다. 

에너지 및 플랜트설비 전문업체인 GS엔텍(옛 디케이티)은 GS글로벌에 인수된 이후 실적 부진과 부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0년 GS글로벌에 인수된 GS엔텍은 201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영업적자다. 인수되기 전에 1343억원이었던 총부채는 작년 3분기말 5866억원으로 4배 이상으로 늘었다. 부채 비율은 407.8%에서 778.1%까지 상승했다.

이로 인해 추진했던 증시 상장도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문제는 상장에 실패하면 모기업인 GS글로벌의 부담은 더 커진다는 것.  

GS글로벌의 최대주주는 GS이며 GS엔텍을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다.<자료 : GS글로벌>

◆GS글로벌, GS엔텍 풋백옵션 부담 가중

12일 금융투자업계와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1000억원 달하는 GS엔텍의 전환상환우선주 보증 건이 GS글로벌의 재정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다.

GS엔텍은 2011년 11월과 2013년 3월 증자에 참여했던 재무적투자자인 도미누스·네오스타 사모펀드(500억원), 우리자이언트제1호(300억원), 우리은행(200억원) 등에게 상장 관련 풋백옵션을 제공했다. 상장을 못하면 FI들이 조기상환 요구를 할 수 있게 한 것.  

특정 행사 기간 내(표 참조) 우선주 주주들이 풋옵션을 행사하면 GS글로벌은 FI의 행사가액 1500원에 사들여야하는 계약을 맺은 것이다. 특히 도미누스·네오스타와 우리은행은 행사가액에 특정기간 동안 연복리 금리를 가산하는 조항까지 넣었다. 

부담해야하는 이자율은 지난해 각각 6.5%, 5.5%를 복리로 적용키로 했다. 올해도 상장을 하지 못하면 각각 연복리 7.0%, 6.0%를 반영한다. 2017년에는 7.5%와 6.0%의 연복리 옵션을 걸었다.

GS글로벌의 상환부담은 최대 1250억원(GS엔텍 상장 실패 전제)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이게 현실화되면 GS글로벌 부채비율이 300% 대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면 상장을 해도 문제다. GS엔텍 주가가 풋옵션 행사가격 1500원을 하회하면 상환부담 최대금에 더해 추가적인 자금 투입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주가가 1350원(행사가격 대비 10% 하락)이라면 우리자이언트 제1호가 풋백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면 GS글로벌은 10% 손실금 30억원도 매꿔야하는 셈이다.

최근 GS엔텍의 장외시장 주가는 1500원 밑으로 내려왔다. 외부 주가 평가가 GS엔텍의 상장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이다.

◆한기평 'GS엔텍' 기업어음 신용등급 강등…GS글로벌 직접지원 부담 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말 GS엔텍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에서 'B+'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김동혁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GS엔텍은 저마진 수주 증가로 낮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며 "높은 금융비용, 운전자본부담, 자본적지출 등으로 인해 잉여현금(FCF)의 적자와 함께 차입금이 증가됐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GS글로벌에 대한) 매입채무의 지연 지급을 통해 장부상 차입금 증가는 크지 않으나 매입채무 결제기간이 정상화 될 경우 차입금은 크게 증가될 수 있다"며 "실질적인 재무안정성 저하는 지표 수준을 초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모회사인 GS글로벌은 일단 근시일 내에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최근 차입금 단기화로 GS엔텍의 자금상환부담이 증가되고 있음에도 GS글로벌은 직접적인 자금지원을 자제하고  있는 것.

실제 회사 측은 중단기적인 지원 계획을 두고 간접방식인 영업적인 측면에 국한될 것이라 선을 그었다. 현재로선 채무회수 지연, 풋백옵션 제공, 수주대행, 지급보증 제공 등이 GS엔텍 지원책이다.

GS글로벌 관계자는 "현재 하고 있는 것 이외에 더이상 추가적인 지원책이 없다"며 "GS엔텍이 내부적으로 사업 구조조정이나 경영턴어라운드 위한 자체 노력을 해야 하고, 저희가 영업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현재로서 최선"이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