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14일(현지시간) BOE는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자산매입 규모도 현 수준인 3750억파운드로 유지했다.
BOE는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물가상승률 2% 목표를 달성하고 경제성장과 고용 확대를 지지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 동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영국 기준금리는 2009년 3월 이후 6년 10개월째 0.5% 수준을 유지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BOE의 목표치 2%에 턱없이 못 미쳐 BOE의 금리 인상 결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영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0.1%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처음 플러스권으로 올라섰다.
영란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는 "금리인상을 고려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는 임금과 노동비용의 증가 여부인데, 지난 1년간 이와 같은 조건이 전혀 충족되지 않았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9명의 위원 중 8명은 기준금리 동결에 찬성했다. 매파로 알려진 이안 맥카퍼티 위원은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을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