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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임상시험의 빛과 그림자, 부작용 모르는 환자는 '현대판 마루타?'…사망자·피해자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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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사진=MBC>

'PD수첩' 임상시험의 빛과 그림자, 부작용 모르는 환자는 '현대판 마루타?'…사망자·피해자 '억울함 호소'

[뉴스핌=대중문화부] 'PD수첩' 1068회에서 임상시험의 빛과 그림자를 추적한다.

19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2020년 세계 5대 임상시험 강국 도약’을 목표로 시행되고 있는 우리 나라의 임상시험 실태를 들여다본다.

작년 8월 31일, 보건복지부는 ‘임상시험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발표했다. 2007년 약 40조원에서 2014년 기준 73.5조원으로 두 배 가까이 몸집이 커진 세계 임상시험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갖겠다는 계획!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이 ‘국민의 건강권’은 소홀히 하고 경제논리에만 치중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PD수첩'에서는 우리 임상시험의 현 주소와 향후 대안을 모색해본다.

▣ 임상시험이 내 남편을 죽였다!

평소 B형 간염 보균자로서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아오던 K씨. 2003년 담당의로부터 국내 한 대형 제약회사의 ‘클레부딘’ 성분이 들어간 신약 임상시험을 권유받았다. 큰 기대를 품고 시험에 참여한 K씨는 몸에 힘이 빠지는 현상이 계속되어 결국 6개월 만에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이후에도 피로감을 느꼈지만 병원에서는 큰 이상이 없다는 말뿐이었다.

하지만 2010년, 임상 중단 6년 만에 K씨는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8개월 만에 사망했다. K씨 사망 후 아내는 진료기록을 떼어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간암 판정 1년 여 전, 이미 간세포암이 진단되어 있었던 것! 더 놀라운 것은 기존 임상시험 과정에서 부작용으로 인해 중단했던 클레부딘 성분이 간암 판정 이후에도 투약됐다는 사실이었다.

임상시험 부작용 사망자 부인 A씨는 “암환자를 항암치료 해야 되는데 신약을 왜 먹이냐는 거지. 이거 먹이고 나서 암환자가 어떤 변화가 있나를 관찰한 거라고 봐요. 완전 마루타인거야 진짜..”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 임상시험 부작용, 환자는 모른다?

간암수술을 받은 지 4년 만에 암이 재발한 S씨. 그는 한 달에 수백만 원이 드는 약값을 감당하기 어려워 담당의가 권하는 임상시험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런데 시험 시작 3개월 후부터 S씨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 목과 사타구니 부위에 큰 혹이 생기고 통증이 지속된 것이다. 조직검사 시 임상시험이 중단된다는 담당의의 말에 부담을 느낀 S씨는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했다고 한다.

결국 통증의 원인을 모른 채 1년 9개월간의 임상시험을 마친 S씨. 두 달 후, 또 다른 신약 임상시험 참여를 위해 검사를 받던 중 림프종암 2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간암 4기에 림프종암 2기까지 더해진 S씨는 더 이상 치료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임상시험 부작용 사례자 S씨는 “그냥 죽어버리자. 고통스럽고 힘들고 머리 빠지고 그런 사람으로 전락하기 싫다. 죽어도 온전한 몸으로 죽자. 치료 거부했어요. 안했어요. 이제는 어느 의사도 신뢰 못하겠고 어느 병원도 믿지 못하겠어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 현대판 마루타인가, 의약산업 개발의 밑거름인가?

‘OOO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단기알바[식약처인증]고액알바, 투잡, 고수익알바, 생동성알바’. 지하철, 인터넷 사이트, 아르바이트 중개 업체 등을 통해 이러한 광고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 광고들은 짧은 시간에 고액의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고 사례자를 모집하고 있다. 신약 허가를 위해 필요한 임상시험과 복제약 승인을 위한 생동성 시험이 늘어나면서 시험대상자 모집도 급증하고 있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증가할 가능성도 크다.

생동성시험 사례자 Y씨는 "저도 딴 짓하다가, (친구가)어? 이래서 보니까 코피를 닦고 있더라고요. 놀라서 코피난다 이러니까 의사가 오더니 진료하더라고요.....(중략) 나 죽는 거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로 그랬거든요"라고 경험담을 밝혔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송형곤 박사는 "어떤 약이든 약은 인위적으로 목적을 위해 만든 물질인데 우리가 모르는 부작용이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런 실험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위해 신체 위해에 대한 보장은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의견을 드러냈다.

'PD수첩' 1068회에서는 실제 생동성시험 현장에 잠입 취재하여 그 내부에 관리 문제는 없는 지를 진단하고, 임상시험 과정에서 필요한 제도적 보완점 및 건강권 보장을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를 집중 취재했다. 19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방송.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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