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 석탄·철강 공급 삭감... 상하이 거래규모는 급감
[뉴스핌=이고은 기자] 25일 아시아증시는 주말 글로벌 랠리를 확장시키며 장을 마쳤다.
석탄 철광주가 선전한 중국 증시는 1% 가량 올랐고, 홍콩과 대만이 2% 가까이 상승했다. 일본도 1%가량 올랐다.
<사진=블룸버그> |
상하이종합지수는 0.75% 오른 2938.51포인트에 장을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0.80% 오른 1만192.53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50% 오른 3128.89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15분 홍콩 항셍지수는 1.52% 오른 1만9370.88포인트를 기록했다. 같은시간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0.51% 오른 8146.07에 거래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1.78% 오른 7894.15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정부가 석탄 및 철광 산업의 과잉설비와 과잉노동을 해소하면서 관련주가 올랐다. 안강 철강(종목코드 000898:선전)과 샨시 루안 환경 에너지 개발(종목코드 601699:상하이)이 6% 이상 뛰었다. 역외 위안화는 반등하고 자금시장 금리 벤치마크는 하락했다.
상하이 화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석탄 및 철강 산업이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균형을 되찾도록 안장을 깔아 줬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 측면의 개혁이 없으면 가격과 생산성은 더 나빠질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석탄 및 철강 산업의) 전망이 훨씬 나아졌다"고 논평했다.
중국 증시는 지수가 안정적이었지만 거래규모는 급락했다. 이날 상하이에서 총 거래량은 30일 평균치보다 26% 낮았다.
거래가 급감한 데 대해 UBS는 "상하이지수는 14% 더 낮아질 수 있으며, 반등은 그다지 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상하이지수는 2500선으로 추락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증시도 글로벌 증시 랠리를 타고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0.90% 오른 1만7110.91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은 118.76엔까지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국제원유는 지난주 드라기발 훈풍에 급상승한 뒤 여전히 배럴당 32달러 선의 강세를 유지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아시아 시간대 거래에서 지난 주말 종가보다 0.59% 오른 32.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도 0.65% 오른 배럴당 32.40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