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한투로의 매각설은 엉터리 같은 얘기"
[뉴스핌=황세준 기자] 시장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매각설에 대해 해당 대표이사(CEO)가 "대응할 가치도 없다"면서 거듭 부인 입장을 밝혔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27일 삼성 수요사장단협의회 참석차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한국투자증권으로의) 매각설은 엉터리 같은 얘기"라고 말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역시 시장에서 돌고 있는 '삼성카드 매각설'에 대해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카드는 앞서 지난 8일자 공시를 통해 매각설을 부인한 바 있으나 시장에서는 관련 소문이 계속 돌고 있다.
원 사장은 "(삼성카드 매각 관련)찌라시에 법적 대응을 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것을 왜 해요? 가치도 없는 걸"이라고 반문했다.
삼성그룹측 또한 삼성카드 매각과 관련해 "계열사에서 법적 효력이 있는 답변공시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대응할 필요성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
앞서 삼성카드는 지난 1월 8일 일부 언론에 나온 매각설 기사를 부인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보유지분 매각설에 대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무근이며, 현재 양사 모두 보유 중인 삼성카드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한국거래소 공시를 통해 공시한 바 있다.
한편 최근엔 삼성카드 인수주체로 '중국 안방보험'이라는 구체적인 인수 대상과 인수발표 시점까지 언급되면서 증권가와 금융업계를 또한번 들썩였다. 증권가와 금융업계에는 ‘삼성카드가 이미 중국보험사인 안방보험에 이미 팔리기로 합의가 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또한 삼성카드가 최근 한국거래소에 올린 ‘매각설 부인’ 공시 관련 시효기간 때문에 인수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구체적인 설명도 덧붙여졌다. 동시에 시장에선 삼성증권 매각을 놓고 한국금융지주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문도 제기됐다.
삼성카드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37.45%의 삼성전자이며, 2대 주주는 삼성생명(34.41%)이다. 삼성카드의 안방보험 매각설은 지난해 11월3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함께 우샤오후이 중국 안방보험 회장을 만난 것이 알려지며 불거져 나온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