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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로코 '한번 더 해피엔딩', 제2의 '그녀는 예뻤다'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16년01월28일 19:28

최종수정 : 2016년01월28일 19:24

'한번 더 해피엔딩'에 출연하는 배우 권율, 유다인, 서인영, 유인나, 장나라, 정경호 <사진=MBC>

[뉴스핌=양진영 기자] '한번 더 해피엔딩'이 방영 2주만에 '사이다 로코'로 불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로코퀸' 장나라와 일명 '서브남' 권율의 연기가 돋보이는 가운데 MBC의 올해 첫 흥행작이 될 조짐이다.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이 3회분까지 방영된 가운데 입소문을 타고 슬슬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27일 방송한 3회의 시청률은 7.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첫 회의 6.3%에 비해 1% p 이상 상승했다.

비록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과 KBS 2TV '장사의 신-객주'에 밀려 꼴찌로 출발했지만, 온라인상의 반응이 심상찮다. 이날 극중 권율이 연기하는 구해준이 한미모(장나라)에게 담백하면서도 밀당이 없는 '직진'을 시작하면서 드라마의 화제성에 무섭게 불이 붙는 모양새다.

◆ 장나라-정경호, 권율과 유인나-유다인 '베테랑 연기자' 호흡 터졌다

'돌아온 로코퀸' 장나라의 이력은 MBC에서 더욱 빛난다. 지난 2014년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오랜만에 귀환한 그는 '미스터 백' '너를 기억해'를 거쳐 '한번 더 해피엔딩'으로 돌아온 싱글이어도 귀엽고 러블리한 한미모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장나라와 호흡을 맞추는 정경호는 싱글대디 연예부 기자 송수혁으로 변신했다. 오랜만에 공중파 주연으로 만난 그는 장나라와 코믹한 연기합을 1회부터 보여줬다. 바닷물 속에서 한미모의 자살을 오해하거나, 악연이 계속된 두 사람의 만취 연기는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사이 어색함의 경계도 지웠다. 결혼에 실패한 한미모와 싱글대디 송수혁의 과하지 않은 감정은 꽤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유다인이 '한번 더 해피엔딩'을 홍보했다. <사진=유다인 인스타그램>

유인나와 유다인의 독특한 캐릭터도 눈길을 끈다. 유다인이 맡은 백다정은 재벌 아들과 오랜 결혼 생활을 했지만 마음 속 상처를 지닌 인물. 그는 재혼을 하겠다는 미모에게 "넌 결혼이 재밌니?”라고 하는가 하면 “네 가슴은 참 성능도 좋아. 시도 때도 없이 뛰어. 사이즈도 작은 것이 겁도 없이”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유인나는 다소 평면적인 '못난이' 싱글녀 고동미로 등장하지만 못나게 꾸며놔도 그만의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디테일한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단숨에 여심 저격자로 올라선 건 의외로 '서브남' 권율이다. 의사 구해준 역으로 등장하는 그는 한미모가 이혼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한 눈에 반하게 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남자다. 거추장스러운 일에 선을 그으면서도 진심을 숨기거나 거짓을 표현하지 않는 담백한 성격이 단 3회만에 여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현실적인 장면 '사이다' 호평, 제 2의 '그녀는 예뻤다' 가능할까

당초 '한번 더 해피엔딩'은 결혼에 실패한 돌싱남녀와 연애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싱글, 결혼이 두려운 미혼들의 이야기를 담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첫 회에서는 과거 걸그룹 '엔젤스' 출신 멤버들이 각자 상처를 지니고 연애와 사랑, 결혼에 서툰 캐릭터로 등장했다. 최근 사랑과 결혼이 어려운 이들의 현실적인 문제, 고민과 맞닿아있는 주제를 잘 건드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랑에 용기가 없는 싱글대디 수혁과 언제나 감정에 솔직한 돌싱 한미모, 시니컬하지만 진심을 숨기지 않는 해준은 현실의 인물들과 닮아있다. 하지만 그들이 대처하는 태도나 과정은 조금 달리 보인다. 30대 중반이란 인물들의 나이 덕에 가끔은 아슬아슬한 '19금' 상황과 표현이 등장하기도 한다. 공감되는 상황 가운데에 약간은 속 시원한 감정 배출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이 드라마의 장점이다. '사이다 로코'라는 말이 퍽 어울리는 이유다.

'한번 더 해피엔딩' 권율, 장나라 박력 포옹 <사진=MBC 한번 더 해피엔딩>

초반 시청률이 다소 기대를 밑돌지만, 최근 수목드라마 중에는 '시청률 신화'를 쓴 대박작들이 속속 나왔다. 8%대로 시작했던 경쟁작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8%대로 시작해 현재 두 배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물론, 지난해 '그녀는 예뻤다' '용팔이' 등이 한 자릿수에서 20%를 넘나드는 시청률 대박에 성공했다.

전전작인 전형적 로코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그랬듯, 로맨틱 코미디에 강한 MBC 수목극에서 다시 한번 잭팟을 터질 수 있을까. '믿고 보는 황정음'이란 말을 보란 듯 증명한 황정음에 이어 장나라 역시 '믿고 보는' 로코퀸 반열에 이름을 올릴지도 자연히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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