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내가 ETF강자"...빅3 운용사 '진검승부'

기사입력 : 2016년01월29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01월29일 10:08

삼성운용, 점유율·상품다양성 두마리 토끼 노려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8일 오후 3시 3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현지 기자] 빅3 자산운용사들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두고 진검승부에 나선다. ETF시장 독보적 1위인 삼성자산운용은 상품 라인업 다양화를 통한 확대 전략을, 미래에셋운용은 추적 오차를 최소화하는 등의 차별화 전략을, KB운용은 스타매니저 영입을 통한 시장 우위를 꾀하고 있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이희권 KB자산운용 대표 등 3개사 수장들은 최근 ETF강화를 위해 임직원을 직접 독려했다. 일례로 지난해말 미래에셋그룹 임원 송년회 자리에 나온 박 회장은 직접 서유석 ETF부문 대표와 윤주영 ETF운용본부장 등을 불러 세워 한 해 ETF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KB 이희권 대표도 올해 삼성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독식하고 있는 ETF시장내 신흥강자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ETF시장 점유율(27일, 순자산 기준)은 50.6%(11조776억원)다.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23.5%, 5조1389억원)보다 배 이상 많다.

21조원 규모의 ETF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점유율을 확보한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상품 라인업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뛰어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운용의 ETF브랜드인 'KODEX'는 국내 ETF 시장에서 대표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다만, ETF상품 개수는 46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8개의 보다 다양성 측면에서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최소 20개 이상 30개 가량 신규 ETF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후발주자인 만큼 저렴한 보수를 기본으로 ETF상품의 추적오차를 최소화하는 등 차별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시장 트렌드를 읽고 선제적으로 새로운 상품 개발에 나서 10개 이상 신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KB자산운용은 시장점유율 측면에서는 6.9%(1조5150억원)로 아직 격차가 있지만 차별화된 상품으로 올해 ETF시장의 강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다음달 '유리트리플알파펀드'로 이름을 알린 차동호 매니저가 ETF운용팀장으로 합류키로 돼 있다. 또 삼성자산운용 출신 ETF전문가 홍융기 상무를 ETF전담 본부인 멀티솔루션 본부장으로 영입하는 등 KB자산운용이 올해 먹거리를 ETF에서 찾겠다는 의지가 분명해졌다.

특히, KB운용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명품 ETF' 전략으로 투자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것.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매년 5개 가량 신규 ETF를 상장했으며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자산운용사 ETF마케팅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별로 순자산과 시장점유율을 기준으로 경영목표를 세우는 데 올해 다들 공격적으로 목표치를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ETF시장 자체가 24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점유율 성장을 그 이상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정지수의 성과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인 ETF시장은 금액 뿐 아니라 원자재, 통화 등 기초자산도 다양해지며 ETF만으로도 자산배분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럼에도 보수는 일반 공모펀드의 절반 이하로 저렴해 일반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기관투자자까지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