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셀렉시옹은 셀렉션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TV 드라마 하이라이트를 에디터가 직접 뽑아 독자들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최고의 원 신. 어제의 베스트 신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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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주를 도모하려는 이방원 패거리들을 칼등이 아닌 칼날로 상대하는 척사광 한예리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
‘육룡이 나르샤’ 팬들을 설레게 했던 이방지(변요한)와 척사광(한예리)의 대결이 마침내 전파를 탔다.
이방지는 2일 방송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정몽주를 도모하기 위해 이방원(유아인)과 양동작전에 나섰다.
이날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지는 이방원과 조영규(민성욱)가 선지교로 향한 사이 살수 척사광을 유인했다. 척사광 한예리는 이방지의 수를 알면서도 이길 수 있다고 판단, 정몽주 곁을 잠시 떴다.
마침내 벌어진 둘의 대결. 칼은 척사광이 먼저 뽑았다. 한예리는 이방지를 따르던 수하 다섯의 뒤로 순식간에 파고들어 쌍칼로 모두 베어버렸다. 살인이 싫다며 칼등으로만 사내들을 상대하던 척사광은 두말없이 그대로 칼날을 휘두르며 살의를 드러냈다.
이방지와 마주한 척사광은 “정몽주 대감을 죽이려고 하십니까”라며 막아섰다. 이방지는 “오래 전 품은 꿈이 있다. 부패한 고려를 박살내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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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제일검 이방지의 옆구리에 먼저 칼자국을 새긴 척사광 한예리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
삼한제일검 이방지와 곡산검법 전승자의 싸움은 척사광이 우세하게 시작됐다. 한예리는 남자인 이방지에게 힘에서 다소 밀렸지만 압도적인 스피드로 먼저 상처를 입혔다. 이방지는 순식간에 치고 들어오는 척사광의 칼에 여러 차례 맞으며 고전했다.
하지만 척사광 역시 이방지가 지금까지와 적과 다르다는 것쯤은 쉽게 알았다. 척사광은 “무사님은 대충 상대하기엔 너무 강합니다. 해서 제대로 싸워야겠습니다”라며 갓을 벗어던졌다. 한예리는 이방지가 쓰는 검법이 무당파 시조 장삼봉의 것이라는 사실을 눈치 채고 강적임을 재확인했다.
긴박한 싸움은 중반 이후 이방지 쪽으로 기울었다. 척사광은 실전경험이 별로 없어 이방지에게 칼을 처음 맞고 당황했다. 이방지는 “당신, 칼을 처음 맞는 거지”라며 약점을 파고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정몽주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사실이 척사광을 더욱 조급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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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지와 제대로 싸우기로 결심하는 척사광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
결국 한예리는 가마를 순식간에 두 동강 내는 마인참을 결심했다. 마인참의 위력을 전혀 모르는 이방지는 칼로 막으려 했지만 때마침 나타난 무휼(윤균상)이 피하라고 다급하게 소리치면서 화를 면했다. 가까스로 마인참을 피한 이방지의 발끝 땅은 자로 잰 듯 깊게 패여 곡산검법의 위력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삼한제일검 이방지와 곡산검법 전승자 한예리의 대결은 무휼이 끼어들며 2대1 양상으로 변했다. 점차 상대를 읽어가며 둘을 상대하던 한예리는 틈을 노린 무휼에게 목을 잡혀 벼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