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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육룡이 나르샤'에서 원주로 귀양을 떠나는 공양왕과 함께 한 한예리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육룡이 나르샤'에서 최강 곡산검법 전승자 척사광을 연기하는 한예리가 재등장했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된 만큼 조만간 한예리의 하차가 점쳐진다.
한예리는 15일 오후 방송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원주로 귀양 간 고려 마지막 왕 공양왕과 함께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밀었다.
이날 '육룡이 나르샤'에서 한예리는 식혜를 담가 공양왕에게 올렸다. 검을 버리고 여인으로 돌아간 한예리는 공양왕과 지내는 일상이 극락과 같다며 행복해했다.
안타깝게도 척사광에서 여성으로 변모한 한예리의 웃음은 조만간 막을 내릴 전망이다. 태조 3년인 1394년 공양왕이 원주에서 살해되기 때문이다. 척사광은 비록 가공의 인물이나, 공양왕이 죽임을 당하기 전 살수에 맞서 싸울 것이 분명하다. 결과적으로 공양왕이 죽기에, 척사광 역시 먼저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
공양왕이 죽은 데 대해서는 아직도 설이 많다. 교살설, 즉 누군가 살수를 파견해 공양왕이 최후를 맞았다는 이야기가 가장 유력하다. 항간에는 고려의 추종세력이 공양왕을 중심으로 규합할 것을 두려워한 세력(이방원 혹은 정도전)이 태조의 교지를 받아 사사했다는 소문도 흐른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 16일 방송에서는 이방원(유아인)과 정도전(김명민)의 대립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방원은 정도전 무리에 칼을 겨눈 상황이어서 1차 왕자의 난이 머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1차 왕자의 난이 1398년 벌어졌기에, 4년 먼저 일어난 공양왕의 죽음 역시 조만간 '육룡이 나르샤'에서 묘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