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캐피탈마켓대상 '베스트 혁신상' 수상
[뉴스핌=백현지 기자] "차이나하오란의 국내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은 기업공개(IPO)부터 저희가 담당해 잘 알고 있었던 영향도 있습니다. 회사 비즈니스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거죠."
24일 제4회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에서 '베스트 혁신상'을 수상한 이응준 신한금융투자 기업금융1센터 팀장은 수상 비결을 이 같이 설명했다.
사실 당시 국내 주식시장에서 중국고섬의 분식회계 사태 이후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자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었다. 2011년 이후 약 5년여 중국기업 IPO 자체가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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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이응준 팀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철저한 기업분석과 실사 등을 거쳐 신한금융투자는 차이나하오란의 공모 유상증자(2014년)를 성공시켰다. 지난해 8월에는 기업금융부의 주관으로 3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특히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기업의 유상증자는 신한금융투자가 최초다.
이를 통해 국내시장에서 차이나디스카운트를 해소했으며 중국 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가능성 입증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팀장은 "당시 투자자들의 반응은 반반으로 갈렸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고 오히려 (차이나하오란을 통해) 차이나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고 기억했다.
CB발행 당시 신한금융투자는 자체적으로 30억원을 인수하기도 했다. 그는 "한마디로 우리가 인수해도 손해보지 않을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차이나크리스탈을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입성시켰으며 헝셩그룹 등 중국기업 IPO작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기업이 국내 시장에 상장할 때 단순히 IPO만을 보는 게 아니라 향후 자금조달까지 진행한 경험이 있는 신한금융투자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 팀장의 강조점이다.
이어 "지금까지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해외IPO팀과 PM(Product Manager)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회사의 다양한 부서와 협업을 통해 해외기업과 지속적 신뢰관계를 유지하며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응준 신한금융투자 기업금융1센터 팀장 주요 경력
2012~현재. 신한금융그룹 CIB 기업금융센터
2006~2012. 굿모닝신한증권 M&A부
2002~2006. 굿모닝신한증권 PB센터
1999~2002. 신한증권 인수공모부
1997. 신한증권 입사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