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가 전작 '리멤버 아들의 전쟁'의 후광을 받지 못했다.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가 전작 '리멤버 아들의 전쟁'의 후광을 받지 못했다.
25일 첫 방송한 '돌아와요 아저씨'의 시청률은 6.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리멤버 아들의 전쟁' 마지막회가 기록한 20.3%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다. '리멤버 아들의 전쟁'은 시청률 20%를 넘나들며 수목극 최강자로 자리잡았다. 충분히 유리한 상황이었음에도 '돌아와요 아저씨'는 '리멤버 아들의 후광을 이어받지 못한 채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죽음에서 잠깐이라도 다시 돌아온다는 전제하에 역송체험을 하게 되는 두 남녀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첫 회부터 김수로, 김인권의 연기력이 압권이었다. 더불어 죽음을 통해 바라본 삶의 이유와 사랑의 의미를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다루며 쫀쫀한 전개를 펼쳐갔다. 여기에 '앙큼한 돌싱녀'로 2년 만에 돌 이민정의 모습까지 담기는 등 시청자의 눈길을 끌만한 요소가 충분했다.
'태양의 후예'의 송준기와 송혜교(위 오른쪽) <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캡처> |
그러나 '돌아와요 아저씨'는 KBS 2TV '태양의 후예'와의 첫 게임에서 완패했다. 송혜교·송준기 주연에 김은숙, 김원석 작가의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태양의 후예'는 첫 방송부터 14.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작 '장사의 신 객주 2015'의 마지막회 평균 시청률(11.2%)보다 3.1%P 높은 수치다. 앞서 '장사의 신 객주 2015'는 '리멤버 아들의 전쟁'에 치여 동시간대 2위를 고수했으나 '태양의 후예'로 단번에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쥐게 됐다.
KBS 2TV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다. 첫 회부터 송혜교와 송중기의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과 고백신이 펼쳐지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26일 방송하는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는 김인권에서 정지훈으로, 김수로에서 오연서가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삶의 의미와 사랑을 되돌아보게 될 새 인물의 등장이 시청자의 시선을 사수할 키가 될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