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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주식100선] ‘제2의 샤오미 신화’ 꿈꾸는 中 러스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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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업체서 스마트폰 톱10, 전기차에도 출사표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17일 오전 11시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우리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동영상 서비스업체로 출발해 스마트폰·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러스왕(樂視網, 300104.SZ)의 선전이 눈부시다. 특히 러스의 스마트폰 부문 러스모바일(樂視手機)은 경쟁이 치열한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반을 다지며 업계 경쟁상대인 샤오미(小米)·화웨이(華為)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차별화한 콘텐츠와 서비스로 ‘러스 생태계’를 구축하여 향후 스마트폰 시장을 제패할 것이라는 야심을 드러냈다.

 

<이미지=바이두(百度)>

 

◆ 최단 기간 500만대 판매 기록, 샤오미·화웨이 턱밑 추격 

러스왕은 러스모바일스마트기술유한회사(樂視移動智能信息技術有限公司)를 설립하며 지난해 1월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중국 국내외 유수 IT 기업 출신으로 구성된 1000여 명의 R&D 팀을 구성하고, 레노버 모바일인터넷·디지털홈(MIDH) 중국사업부 대표 출신인 펑싱(馮幸) 등 유명 기업인이 대거 포진한 화려한 경영진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미 레드오션으로 분류된 스마트폰 시장으로의 진출에 대해 업계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이, 저가 시장은 샤오미가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관점이 지배적이었다.

업계 우려를 안고 지난해 5월 19일 첫 스마트폰을 출시한 러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불과 8개월 만인 올해 1월 21일까지 무려 500만 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신진 브랜드 중 가장 단기간에 500만대 판매 달성 기록을 세웠다. ‘좁쌀’ 돌풍을 일으킨 샤오미와 업계 선두 브랜드로 우뚝 선 화웨이를 크게 앞지른 속도다.

지난달 29일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시노(Sino)마켓리서치가 발표한 2015년 12월 중국 모바일시장 EBP시장 월간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러스 스마트폰은 애플과 화웨이·메이쭈·삼성을 넘어서 9.3%의 시점 점유율을 기록하며 오프라인 판매량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스의 러1S의 경우 12월 한달 동안 100만 대 이상 팔리며 1000위안대 스마트폰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12월 온·오프라인 전체 모바일 시장에서도 러스 스마트폰은 판매량 기준 11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한 해 총 4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연간 100만대 판매 목표를 가뿐히 달성했다.

시노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샤오미·화웨이 등 경쟁업체의 판매량이 마이너스 혹은 0% 성장률을 보인데 반해 러스 스마트폰의 약진세는 두드러졌다. 온라인 판매 상황을 보면, 12월 각각 200만 대 이상씩 팔린 화웨이 스마트폰 룽야오(榮耀, HONOR)와 샤오미가 각각 온라인 판매량 1,2위를 차지했지만 다른 브랜드에 비해 월간 시장 점유율은 3% 이상씩 하락했다. 또한 애플과 메이쭈, 레노버 등 역시 부진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서 러스 스마트폰은 90만40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 점유율을 전달 대비 2.2% 확대된 9.3%까지 끌어올렸다.

B2C 판매 순위에서도 러스 스마트폰은 9.5%의 점유율로 화웨이·치쿠·삼성·레노버·중씽 등을 앞지르며 업계 3위를 차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러스는 단말기 자체뿐만 아니라 콘텐츠 다원화 및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며 "가격대비 성능과 체감도가 높다는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콘텐츠 유료 회원 등으로 안정적 수익 실현 중

스마트폰 출시 순간부터 현재까지 러스의 전략은 하드웨어 판매가 아닌 ‘러스모델’, 이른바 ‘러스 생태계’를 통한 수익 창출이다.

펑싱 러스모바일 총재는 “누군가 ‘얼마나 손해 보려고 하냐’고 물었지만 우리는 결코 손해보고 있지 않다”며 “하드웨어 판매수익 마이너스가 회사 전체 수익이 마이너스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펑싱에 따르면, 모바일을 포함한 러스 전 부문은 회원과 광고·어플리케이션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수익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인 수치가 알려지진 않았지만 ‘러스 생태계’의 수익모델은 점차 내실을 강화해 가는 중이다.

러스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러스 스마트폰 사용자 500만 명을 제외하고 러스 수퍼TV 가입자 또한 5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과 TV 사용자를 각각 500만 명씩, 1000만 명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러스 생태계’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그 수익성이 매우 높다고 펑싱은 설명했다.

실제로 공개 자료에 따르면, 러스의 유료회원 수는 122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러스 휴대폰 회원 비중은 12%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3분기 러스의 총 수익은 18억 위안으로, 이 중 유료회원 수익이 전체의 10%라고 추산할 경우 1000만 회원으로부터 6억-7억 위안의 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광고수입은 더욱 낙관적이다. 자웨팅(賈躍亭) 러스왕 설립자 겸 회장은 앞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스 광고수입을 방송국과 비교하며 “후난(湖南)위성TV를 포함한 대형 방송국 인기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보통 1.5-2% 가량 나오고, 약 400만-500만 가구만이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셈이지만 이들 방송국의 광고수입은 최대 60억-70억 위안에 달한다”며 “러스 가입자 수가 100만, 1000만 규모로 확대된다면 광고수입이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어플리케이션 수입 또한 성장 공간이 크다. 펑싱은 “현재 러스 어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통한 다운로드 건수가 1억 건을 넘어섰다. 이 부분에서도 매월 상당액의 수입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해외 두 마리 토끼 잡아 업계 선두 지위 확보할 것

지난해 화려한 성적을 거두며 자신감을 얻은 러스는 올해 ‘헤비급’ 판매 목표를 세웠다. 2016년 러스 스마트폰 판매량을 2500만-3000만대까지 끌어올리기로 하고, 이 중 1500만대를 중국 국내에서 팔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포화상태에 진입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을 1000만 대 이상 늘리기 위해선 기타 브랜드의 판매량이 그만큼 감소해야 가능한 일. 펑싱 역시 이 같은 목표가 ‘호랑이 먹이를 빼앗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중국 로컬 스마트폰 업체의 2016년 전략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그한가지는 ‘글로벌화’ ‘해외진출’로, 뉴델리·뭄바이 등 인도 시장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러스 역시 1월 20일 인도시장 진출을 대대적으로 선언하며 현지에서 러맥스(le Max)와 러IS(le IS)를 출시했다. 펑싱은 “러스는 단순히 단말기만 파는 것이 아니라 러스 전체 생태계를 인도에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며 “러스 콘텐츠와 TV, 스마트폰이 동시에 인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진출에 앞서 러스는 동남아 주요 시장 중 하나인 태국에 진출, 태국 이동통신업체와 단말기 100만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러스는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며, 현재 미국에서 러스 제품 전문 판매 플랫폼인 러몰(LeMall)이 시범 운영 중이다.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오프라인 채널 확대 및 농촌 등 소도시에서의 판매량 제고 또한 중요한 전략이다. 온라인 판매시장 성장공간이 날로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4-6선급 지방 소도시에서의 오프라인 판매채널을 모색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을 일찌감치 감지한 러스는 농촌 및 소도시에서의 오프라인 판매 채널 구축에 힘쓰며 현재 중국 전역에 3500개의 협력채널을 확보했고, 올해도 이 같은 노력을 배가한다는 방침이다.

펑싱은 “2016년은 휴대폰 업계의 분수령이 되어 업계 판도가 재정비 되면서 적지 않은 업체가 사라질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 환경이 더욱 열악해지겠지만 러스는 쓰러진 강자를 딛고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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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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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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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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