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 80.8…전월比 7.3p↑
[뉴스핌=김승현 기자] 겨울 비수기를 지나며 건설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다소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여전히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고 뚜렷한 회복 모멘텀(추진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16년 2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80.8로 전월비 7.3포인트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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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2월 들어 CBSI는 4개월 만에 상승했는데 이는 그동안 3개월 연속 지수 하락에 따른 통계적 반락 효과, 혹한기가 끝나 공사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계절적 요인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 자체는 지난 1월 73.5를 제외하면 13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말했다.
업체 규모별로 대형기업은 지난 1월과 같았고 중견‧중소기업 지수가 상승했다. 대형업체는 92.3, 중견업체는 12.4포인트 상승한 88.9, 중소업체는 10.1포인트 오른 58이다.
신규공사수주 지수는 전월 대비 7.3포인트 하락한 80.5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103.9를 기록한 이후 9∼10월 등락을 반복하다 11월부터 지수가 하락했다.
오는 3월 전망치는 2월 실적치보다 3.6포인트 높은 84.4를 기록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건설기업들이 다음 달 건설경기가 좀 더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통상 3월은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전히 전망치가 80선 중반에 미치지 못했고 지난해 7월 13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선(100.0)을 넘기도 했으나 9월 이후 다시 감소세로 아직까지 뚜렷한 회복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