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세를 이어가면서 한동안 부각됐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는 분위기다.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근방 유전 모습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5달러(3.91%) 오른 35.92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 WTI 가격은 9.5% 높아졌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65달러(4.45%) 상승한 38.7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발표되자 상승 흐름을 탔다. 미 노동부는 2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이 24만20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만 명을 예상한 금융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다.
여기에 미국의 생산량이 줄 것이라는 기대도 유가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원유 정보업체 베이커휴즈는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가 8개 감소한 392개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400개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BNP파리바의 해리 틸링가이리언 상품시장 전략 헤드는 "시장은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위험 선호 현상의 흐름을 따르고 있다"면서 "미국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가격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