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유로화 등 모두 감소
[뉴스핌=김지유 기자] 2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535억 달러로 전달 대비 21억3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며 23개월만의 최저수준이다. 미국 달러,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유로화 등 예금이 모두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을 발표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 및 국내에서 영업활동중이거나 6개월 이상 체재하고 있는 외국인(외국기업 포함)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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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42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간 16억5000만 달러 줄어들었다.
달러화 예금은 지난해 5월 이후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10월 말에는 494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후 넉달째 감소세를 보이다가, 이번에 지난해 9월(434억7000만 달러)이후 5개월 만에 최저 치를 기록했다.
예금주로 세분해 보면 비금융 일반기업 및 비은행 금융기관 예금이 각각 22억4000만달러와 6억5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공공기관의 예금은 10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달 말 엔화 예금은 29억4000만 달러로 전달 대비 2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유로화 예금도 24억8000만 달러로 1억5000만 달러 줄었다.
위안화 예금은 금리차이와 환율 등에 따른 차익거래 유인 약화가 지속되며 지난달 말 잔액이 43억4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전달 대비 6000만 달러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13년 11월 말(41억7000만 달러)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437억4000만 달러로 전달 대비 11억9000만 달러 줄었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97억3000만 달러로 9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예금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68억8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8억3000만 달러 줄었고, 개인예금은 65억9000만 달러로 3억 달러 감소했다.
비금융 일반기업 및 비은행금융기관 예금이 각각 22억4000만 달러. 6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공공기관의 예금은 10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