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이상 공사에 종합심사낙찰제 본격 도입
[뉴스핌=김승현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4개 공기업이 올해 총 20조9000억원 규모 공공공사를 발주한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 중 절반을 상반기에 발주한다.
또 300억원 이상 공사에 대해서는 최저가낙찰제 대신 종합심사낙찰제를 도입한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6년 총 1689건, 20조9000억원 규모의 공공공사를 신규 발주한다.
지난해 19조5000억원에서 7% 증가했다. 이 중 10조5000억원(50%)를 올해 상반기에 조기 발주해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맡도록 했다.
분야별로 토지‧주택 10조5000억원(644건), 도로 6조7000억원(483건), 철도 2조3000억원(107건), 수자원 1조2000억원(455건)이다.
사업규모별로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가 11조4000억원(88건), 100억~300억 원 공사가 7조1000억원(231건), 100억원 미만 공사가 2조4000억원(1370건)이다.
올해부터 발주되는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에 종합심사낙찰제가 전면 도입된다.
종심제는 낙찰자를 정할 때 가격점수 외 공사수행능력, 사회적 책임점수를 합산해 최고점수를 얻은 입찰자를 선정하는 것이다. 최저가낙찰제의 덤핑낙찰, 부실공사 문제를 개선키 위해 도입됐다.
올해 총 7조9000억원 규모의 71개 사업(LH 2조6854억원 35개, 도공 3조6354억원 23개, 수공 8312억원 6개, 철도공 7694억원 7개)이 대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종심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는 한편 건설업계 내실을 강화화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발주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