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중기·진구의 ‘브로맨스’에는 불이 붙었다.<사진=KBS '태양의 후예' 캡처> |
[뉴스핌=박지원 기자] 사랑은 아니지만 우정보다는 끈끈한 ‘남자들의 로맨스’, 일명 ‘브로맨스’(브라더와 로맨스의 합성어)가 안방극장 흥행코드로 자리 잡았다. 뭉그적거리는 남녀 로맨스에 지친 시청자들이 거침 없이 펼쳐지는 상남자들의 훈훈한 로맨스에 열광하고 있는 것. 근래 ‘핫’한 ‘태양의 후예’ 송중기·진구 커플부터 과거 여성 시청자들을 홀린 드라마 속 ‘남남(男男)커플’들을 짚어봤다.
◆‘태양의 후예’ 송중기·진구, 둘이 사귀면 안되지 말입니다
줄무늬 티셔츠 ‘커플룩’에 “보고 싶은데 어떡하냐”는 애틋한 고백까지….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중기·진구의 ‘브로맨스’에는 불이 붙었다.
태양의 후예’ 송중기와 진구는 극중 특전사 중대장 유시진 대위와 부중대장 서대영 상사로 분해 ‘짬밥’으로 다져진 군(軍)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가끔은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서로를 챙기며 군 작전을 수행하는 송중기와 진구는 남성미 폭발하는 군브로맨스로 여심을 저격했다.
매회 둘 만의 명대사, 명장면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6회에서는 ‘브로맨스’의 끝을 보여줬다.
송중기가 진구가 있는 레펠 훈련장소까지 찾아가 “보고 싶은데 어떡합니까”라는 애틋한 대사를 건네는가 하면, 나란히 휴가를 받아 당구장에서 만난 신에서 두 사람은 똑같은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흡사 ‘커플룩’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낚시터에 간 송중기는 서대영에게 전화를 해 “밤이 되니 무섭다”는 어리광을 부리기도 했다.
더불어 앞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상황을 함께 한 남자들의 군 계급을 초월한 아름다운 우정 또한 그려질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우 유승호와 박성웅은 18년 차이차를 무색케 하는 브로맨스를 선보인 바 있다. <사진=SBS '리멤버' 캡처> |
◆‘리멤버’ 유승호·박성웅, 18년 나이차 뛰어 넘는 브로맨스
배우 유승호와 박성웅은 18년 차이차를 무색케 하는 브로맨스를 선보인 바 있다.
두 사람은 앞서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각각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와 돈을 쫒는 조폭 변호사 박동호 역 맡아 열연했다.
특히 ‘배신의 아이콘’ 박성웅은 유승호의 키다리 아저씨에서 원수로, 마지막에는 같은 배를 탄 동맹군으로 관계를 뒤바꿔가며 역대급 ‘롤로코스터’ 브로맨스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두 남자가 펼치는 쫄깃한 브로맨스는 극의 긴장감을 더하기에 충분했다.
tvN ‘응답하라 1988’에서 ‘6수생’ 정봉(안재홍)과 ‘노안 고딩’ 노을(최성원)은 엉뚱하고 유쾌한 ‘브로맨스’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진=tvN ‘응답하라 1988’ 캡처> |
◆‘응답하라 1988’ 안재홍·최성원, 우린 ‘마니또’로 엮인 운명
올 초 화제 속에 막을 내린 tvN ‘응답하라 1988’에서 ‘6수생’ 정봉(안재홍)과 ‘노안 고딩’ 노을(최성원)은 엉뚱하고 유쾌한 ‘브로맨스’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성균네 큰아들과 동일네 막내아들로 등장한 안재홍과 최성원은 ‘마니또’로 엮인 뒤 서로를 향한 ‘소소한’ 배려로 깨알 웃음을 전했다.
짜장면을 먹다 하나 남은 단무지를 정봉에게 양보하는 노을, 그런 노을에게 “해줄 수 있는 건 다해주겠다”는 정봉은 둘만의 ‘특급 케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