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외환관리국이 산하의 투자회사를 통해 A주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류스위(劉士余)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과 닝지저(寧吉喆) 국가통계국 국장을 신임 인민은행 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했다. 지난해 3대 국유 석유기업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석유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중국 A주 구원투수 등판?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산하의 투자회사인 우퉁슈투자(플랫폼)유한책임공사(梧桐树投资平台有限责任公司)가 지난해 A주에 상장된 은행주를 매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은행(交通銀行,601328.SH)이 29일 저녁 발표한 2015년도 연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퉁슈투자가 10대 보통주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퉁슈투자는 교통은행의 지분 1.07%에 해당하는 보통주 7억9456만여 주를 보유하고 있다. 교통은행의 10대 주주명단에 우퉁슈투자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우퉁슈투자는 지난 3월 18일 기준, 푸파은행(浦發銀行,600000.SH)의 보통주 6억1967만주를 매입, 지분 3.1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인민은행 통화위원회 위원에 류스위·닝지저 임명
류스위 증감회 주석 <사진=바이두(百度)> |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29일 류스위(劉士余)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과 닝지저(寧吉喆) 국가통계국 국장을 신임 인민은행 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했다. 샤오강 전임 증감회주석과 왕바오안 전임 국가통계국장은 통화위원회 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 A주 이틀간 1000억위안 순유출, 연내 최대
지난 29일 하루 중국 A주 상하이, 선전 양시장에서 488억1900만위안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7거래일 연속 순유출이다. 특히 28~29일 양거래일간 순유출된 자금이 올들어 최대 규모인 1000억위안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지수는 각각 0.73%, 1,28% 씩 하락했다.
◆ 중국 3대 국유 석유기업 나란히 사상 최악 실적 기록
중국석유천연가스(CNPC, 이하 중국석유)과 중국해양석유(CNOOC,이하 중국해유)에 이어 중국석유화공(시노펙, 이하 중국석화)까지 지난 2015년 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노펙은 지난해 매출은 2조2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8.6% 감소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32% 감소한 322억7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중국석유, 중국해유의 당기순이익이 각각 66.7%, 66.4% 씩 급감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중국, 전기버스 보조금 줄인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전기버스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줄여갈 계획이라고 29일 전했다. 보조금 인하폭은 평균 32%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5만위안 이상의 신에너지 버스는 당국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