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한신5차, 개포동 일원현대 등 착공 임박..투자심리 개선에 흥행 조짐
[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청약률 경쟁이 다시 달아오를 전망이다 ‘4.13 총선’ 이후 일반분양에 나서는 물량이 많은 데다 대기 수요층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까지 강남권에서 5개 단지, 총 4900여가구가 분양된다. 이중 126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단지는 서초동 ‘아크로리버뷰’다.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595가구,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41가구. 시공사는 대림산업이다.
일부 주택형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걸어서 8분 거리다. 신동초중교, 경원중, 세화여고, 반포고 등이 가깝다.
삼성물산은 2개 단지를 선보인다. 강남구 개포동 일원현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루체하임’는 오는 5월 분양예정이다. 전용 49~168㎡, 850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335가구를 준비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을 걸어서 10분 내 접근할 수 있다. 근처에 일원초, 중동중, 중동고 등이 있다. 고속열차(SRT) 수서역도 이용하기 쉽다.
같은 달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도 분양예정이다. 삼익그린맨션을 재건축한 이 단지는 전용 49~103㎡, 총 1900가구로 탈바꿈한다. 일반분양은 268가구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이 바로 옆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학교시설은 한영중, 배재중, 배재고 등이 있다. 중앙보훈병원, 길동공원, 이마트, 홈플러스가 가깝다.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8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 에듀포레’와 흑석7구역을 재개발한 ‘아크로리버하임’도 관심 단지다.
강남권 새 아파트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 청약 통장이 몰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지난달 개포동 첫 일반분에 나선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는 최고 78대 1, 평균 33.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4000만원에 육박했지만 실수요 및 투자수요가 대거 몰렸다.
이런 영향에 힘입어 강남 재건축 단지는 매맷값도 강세다. 지난주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83% 올랐다. 올해 초 약보합세에서 반등한 것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은 수요에 비해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 아파트 청약열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고 매맷값 상승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단지의 입지에 따라 청약률은 다소 차이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