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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회사채? 안 망하는데 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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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에 인기...'대마불사' 심리에 연 4%대 금리
새 기촉법, 워크아웃시 개인도 채무재조정 대상 포함

[뉴스핌=정연주 기자] "친구를 따라 자산관리 세미나를 들으러 온 중년 여성이 대한항공 회사채 설명을 듣고 바로 그 자리에서 계약을 했어요. 기관투자자들과 달리 개인들은 크게 걱정을 안해요."(모 증권사 PB센터장)

대한항공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스테디셀러다. 과거 국영 항공사 이미지와 국내 항공업계 1위란 브랜드의 힘이 강하다. 여기에 앞으로 2년 내에 부도가 나지 않으면 연 4%대 고금리를 지급한다는 게 달콤하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2일 발행된 2년만기 대한항공 회사채 290억원 어치를 리테일을 대상으로 판매 중이다. 이 채권의 세전수익률은 4.51%(표면금리 4.9%)다. 

한투증권은 앞서 지난 2월 발행된 2년 만기 대한항공 회사채 200억원 어치도 전량 판매했다. 당시 세전수익률은 4.46%(표면금리 4.8%)였다. 최소 판매액은 1000만원이지만 대한항공 회사채는 1억원 이상의 뭉칫돈이 들어와 순식간에 판매된다는 전언이다. 

한국투자증권 한 임원은 "지점이 90여개에 달해 개인 투자자에 접근성이 좋아 물량 소화는 문제 없다"며 "대한항공 회사채는 리테일 시장에 내놓으면 바로 팔리며 지난 물량도 하루, 이틀만에 소진됐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외면하는 대한항공 회사채를 개인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높은 수익률이다. 만기도 2년 전후로 짧은 편이라 부담도 크지 않다. 30~50bp 가량의 수수료를 차감해도 4%대의 수익률이 제공된다. 은행 예적금 상품에서 2년만기 적금이라면 2% 전후 금리다. 3년 만기 상품은 우대금리를 다 합쳐도 3%대를 넘기기 쉽지 않다.

시중은행 PB센터 관계자는 "당장 2년내에 대한항공이 망한다고 보기 어렵지 않나"며 "내부 사정이 어떻든 대우조선해양 등의 사례에서 보듯이 우리나라 채권은 정치의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며 대한항공이 어려워지면 '정부가 도와주겠지'란 인식이 강해 신뢰가 높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워낙 낮아 비과세 혜택이 있더라도 ISA로 가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자산가들이 목돈을 넣어 둘 고금리 채권에 관심이 많고, 앞으로도 자산가들에게 관련 고수익 회사채를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처럼 고수익을 명분으로 신용리스크를 덮어두기엔 위험부담이 있다는 걸 염두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난달 발표돼 후속 입법절차를 밟고 있는 새로운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은 개인투자자의 원금 보전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개인도 협약대상자에 포함돼 워크아웃시 채무재조정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과거 동양사태나 최근 현대상선 사례만 보더라도 개인투자자들이 원리금 상환 리스크에서 마냥 자유로울 순 없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당장의 부도 위험은 없더라도 높은 차입금과 한진해운 지원 가능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BBB등급에 대해 "원리금 지급능력이 양호하지만 상위등급에 비해서 경제여건 및 환경악화에 따라 장래 원리금의 지급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정의한다.

증권사의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개인이 이해관계에 포함되면서 기업의 손실을 떠안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좀 더 세밀하게 투자 위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리테일채권 영업관계자는 "대한항공 회사채의 경우 금리를 떠나 내부 리스크 관리 쪽에서 거부해 판매 부스가 없는 증권사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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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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