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씨티그룹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은 단 한 차례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맨해튼의 금융권 <출처=블룸버그통신> |
씨티그룹은 1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 0.9%, 올해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 리 씨티그룹 북미 경제 담당 헤드는 "상방 위험은 적지만 하방 위험은 굉장히 분명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씨티그룹은 미약한 성장 전망에도 실업률은 올해 말과 내년 말 각각 4.7%와 4.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고용시장이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역시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리 헤드는 "금융시장 전개 상황이 흔들리거나 성장 전망이 추가로 악화하지 않는다면 9월쯤에 한 번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악화할 경우엔) 12월이나 그 이후 인상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강세와 세계 경제 성장 부진, 저유가가 겹치면서 세계 주요 기관들은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4%로 하향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5%포인트 내린 2.0%로 내놨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