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레스터시티, 챔프의 자격 증명 ‘우승 -2’ ... 바디 없이 스완지에 4-0승, 기성용 4G만에 교체 출전. 사진은 멀티골을 작성한 우조아(사진 오른쪽). <사진=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
[EPL] 레스터시티, 챔프의 자격 증명 ‘우승 -2’ ... 바디 없이 스완지에 4-0승, 기성용 4G만에 교체 출전
[뉴스핌=김용석 기자] 제이미 바디가 징계로 결장한 레스터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의 자격을 입증했다.
레스터시티는 스25일 0시15분(한국시간)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스완지시티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레스터시티는 승점 76점으로 2승만 더하면 2위 토트넘과의 경기에 관계 없이 자력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레스터시티는 제이미 바디 없이도 집중력 높고 제 몫을 다하는 끈끈한 팀플레이로 우승을 향한 굳은 의지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마레즈가 전반 10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마레즈는 스완지 수비수 윌리엄스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문전 오른편에서 차분하게 낮게 깔아 차 골로 연결 시키며 ‘스완지 킬러’임을 입증했다. 마레즈의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17호골. 마레즈는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당시 개리 몽크 스완지 감독의 해임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이어 전반 30분 우조아가 추가골을 넣었다. 골문 앞을 지키고 있던 우조아는 수비수의 볼 경합을 큰 키로 제치며 헤딩 슛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제이미 바디 대신 투입된 우조아는 오명을 씻게 됐다. 우조아는 시즌 동안 제이미 바디에 밀려 교체로 간간히 출전했으나 팀이 바로 필요한 순간에 2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레스터시티에서 가장 몸값이 선수로서의 이름값을 해냈다.
후반 들어 스완지는 팔로치를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꾀했으나 리그 최강 레스터의 수비진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분위기가 스완지로 넘어가는 듯 하던 상황에서 우조아가 후반 15분 추가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이번에도 골은 스완지의 실책성 패스에서 시작됐다. 윌리암스가 칸테의 볼을 막아낸 것이 우조아의 앞으로 연결됐고 우조아는 슬라이딩하며 포스트 가장 바깥 자리로 골을 넣었다. 우조아는 1월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2015년 5월 2일 이후 멀티골을 기록했다.
귀돌린 감독은 후반 30분에 기성용을 시구르드손과 교체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이미 분위기는 레스터로 기운 상황에서 기성용이 무엇을 해 볼 도리가 없었다.
이날 2골을 기록한 우조아는 기성용의 교체 직후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여 더 이상의 스트라이커 카드가 없는 레스터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라니에리 감독의 슐롭 카드는 자연스럽게 적중했다는 평가다. 지친 올브라이튼 대신 투입된 슐롭은 조용하면서 차분하게 공격 공간을 창출해 냈고 자연스럽게 팀에 녹아 들어 레스터시티가 팀워크의 팀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 뒤 후반 40분 올브라이튼과 교체됐다.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올브라이튼은 투입 5분만에 골을 성공시키며 4-0 승리를 완성했다. 오카자키와 교체 투입된 그레이는 겁 없이 과감한 돌파로 골문 앞에서 기회를 만들었고 올브라이튼이 골문 앞에서 차분하게 차 넣으며 대승을 이끌어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